남편과 함께 있으면 주변으로부터 "부부끼리 이미지가 비슷하다" "얼굴이 닮았네"등과 같은
이야기를 꽤 듣곤 했어요.
예전부터 내려오는 자식들은 부모와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는 말이 있죠. 그 말을 듣고 나니 꽤 일리가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실제로 연구결과에서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이성의 사진과 반대로 관계없는 남인 이성의 사진을 보여주고 관심이 가는 이성을 고르라고 했더니 자신의 얼굴이 들어있는 이성을 대부분 골랐다고 합니다.
즉, 자신과 닮은 사람에게 더 끌린다는 말이겠죠. 나의 부모 또한 생김새가 비슷하고 어린 시절 반 평생을 부모의 얼굴을 한 집에서 계속 보고 살았으니 아무래도 익숙한 얼굴에 더 끌리게 되는 심리적인 요인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빠의 생김새를 닮은 남자를 굳이 나서서 찾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지만 결국에는 아빠와 어느 면에서 매우 흡사한 남자와 결혼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에서도 확실히 유사한 점이 발견되고 하는데요. 어쩌다가 아빠랑 비슷한 남자를 고르게 됐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ㅎㅎ 저희 친언니도 같은 생각을 하죠. 형부도 꽤 비슷한 면을 많이 가지고 있거든요.
지금은 딸들 옆에 계시진 않지만 어디선가 언니와 저를 지켜봐 주고 계실 아빠가 매우 그리워집니다.
"아빠 닮은 사위들 만나서 지금 잘 살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딸들을 아빠같이 든든하게 지켜줄 믿음직스러운 사위들이에요~
보고 싶습니다, 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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