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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슨정 Nov 12. 2017

#13. 다시 로마

로마의 아침은 어젯밤과 사뭇 다르다





트레비 분수



피렌체의 감동과 

베니스의 낭만을 안고서

이번 여행의 시작점이었던 

로마로 다시 돌아왔다. 


우리는 트레비 분수 앞 작은 호텔에 여정을 풀었다. 

이곳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다.


트레비 분수 도처에 관광객이 넘쳐났고, 

활기가 그득했다.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전부 로마로 휴가 온 느낌이었다. 

갈 곳도 많고, 볼 것도 많은 로마이지만, 

우리는 무리하지 않고 

시티투어버스를 최대한 활용하며, 

차분히 여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트레비 분수는 늦은 밤까지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이른 아침 트레비 분수는 황량하여 

창백한 느낌마저 들 정도다. 


이른 아침 트레비 분수의 모습이 어젯밤과 사뭇 다르다
로마는 로마만의 스케일을 가지고 있다. 




부르넬리스키 따라가기



피렌체에서 부르넬리스키를 만났다면, 

로마의 판테온 신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피렌체 두오모의 모티브가 이곳이란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 어김없이 사람들로 붐빈다.


르네상스는 전례없는 예술품의 창작을 목적으로

형성된 사조가 아니라, 선조들이 이미 꽃 피웠던

예술적 아름다움을 회복하고자 하는 문예부흥운동이었다. 


문명은 자연진화하지 않는다. 때로는 퇴보의 길을 걷기도 하는데,

그 기저에는 어김없이 정치의 문제가 개입된다. 

정치가 참 중요하다. 

예술가들의 똘끼에 박수를! 







2016년 여름, 두 아들 떼어놓고 
무작정 아내와 단 둘이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에서 담아 온 여행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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