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이슨정 Nov 12. 2017

#14. 실패 릴레이 다시 시작

그래도 실패는 가슴 아프다







뚜껑 때문에 뚜껑 열릴 뻔


아니다 다를까 

로마여행도 순탄치는 않았다. 


로맨틱한 광경을 기대하고 찾아갔던 

스페인 계단은 보수공사로 출입금지였다. 

텅빈 계단만 바라보다 발길을 돌려야했다.


스페인 계단은 보수공사로 출입금지였다.
스페인 계단 보수공사에 실망한 관광객들이 광장 앞 분수대에서아쉬움을 달래고 있었다.



또한, 그토록 열심히 투어버스를 타고 다녔지만, 

정작 정말 타보고 싶었던 지붕없는 오픈형 버스는 한번도 탈 수 없었다. 


이 놈을 반드시 타고야 말겠다고 오기를 부리는 바람에, 

로마의 선셋 스팟으로 정했던 '화해의 길' 위에서의 

일몰도 볼 수 없었다.


우리 부부처럼 

사소한 경험에 목숨 거는 사람들이 있다면,

시티투어 버스티켓을 구매하기 전, 

‘뚜껑’의 유무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길
정중히 권하는 바이다. 



시티투어 버스티켓을 구매하기 전, ‘뚜껑’의 유무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길 권한다.
'화해의 길'에 도착했을 땐, 이미 해가 진 뒤였다.
아무리 피렌체와 베니스에서 우리 나름의 여행관을 발견했다해도,아쉬운 건 아쉬운 거다. 뒷모습에서 오만 감정이 묻어난다.



이렇게 

로마, 피렌체, 베니스에서의 

일몰감상 프로젝트는 

모두 실패로 끝이 났다!







2016년 여름, 두 아들 떼어놓고 
무작정 아내와 단 둘이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에서 담아 온 여행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13. 다시 로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