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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ngers May 04. 2024

가끔씩 그런 날이 있습니다.

[나의 생각]

저는 매일 다양한 습관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컨디션이 안 좋거나 기분이 다운되거나 머리가 멍한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이 찾아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놔버리고 싶어 집니다.



왜 그렇게 되는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로버트가 아닌 사람이기에 그런 날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이 그런 날 중 하나였습니다.


글을 쓰려고 책상 앞에 앉았는데 글감은 떠오르지가 않고,


도파민을 생성하고 싶어서 유튜브를 쳐다보게 됩니다.


낮시간에 운전하다가 문득문득 떠올랐던 창의적인 생각들을 끄집어내려고 하는데,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고 그냥 멍합니다.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동안 나를 조리 있게 정리해 주는 것 같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어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것만 기억납니다.



좋은 아이디어들은 항상 메모해 두자고 다짐을 하지만,


예상치 못한 특수한 상황은 그 다짐을 지키지 못하게 하네요.



그래도 한 가지 다행입니다.



예전 같으면 


‘왜 이렇게 글이 안 써지지?’


‘뭔가 글을 잘 쓰고 싶은데 나는 왜 이럴까?’


‘나는 언제 성장하지?’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을 하면서 저를 괴롭혔을 텐데,


지금은 이렇게 그런 저를 주제로 글을 쓰고 있으니까요.


예전에 했던 위 3가지 생각들을 저를 성장시키는 재료로 쓰고 있으니까요.



‘글이 안 써지니까 그냥 글이 안 써지는 것을 주제로 글을 쓰자.’


‘너무 잘 쓰려고 힘주지 말고 힘을 빼고 나를 온전히 담자.’


‘성장에 목매지 말고, 어제보다 달라진 나를 만드려고 노력하자.’



이제는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된 것을 보면 이전보다는 조금은 나아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기 전까지는 한 줄 적는 것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오늘 쓰려고 한 글의 제목이 ‘세상에서 가장 속이기 어려운 사람.’이었거든요.



근데 가끔씩 그런 날,


글쓰기가 힘들고 싫은 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서 바보가 된 것 같은 날을 주제로 쓰다 보니,


이렇게 여러 줄의 글을 적고 있네요.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은 좋은 피드백 덕분입니다.



부아c님의 강연에서 좋은 글은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글이라는 말씀.


‘오빠의 이야기가 담긴 글은 잘 읽히는데, 아닌 글은 너무 안 읽혀.’라고 짝꿍의 말.



이 2가지 피드백 덕분에 억지로 만들어내는 글이 아니라,


제가 생각과 경험이 담긴 글을 쓰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글이 조금 더 좋아졌다는 피드백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은 맥락이 전혀 없는 주저리주저리 글이 되어 가고 있네요.



결론은 제가 오늘 글을 쓰는 게 힘들고 싶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쓰려고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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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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