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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ngers Jul 03. 2024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나의 생각]

살다 보면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했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지만,


그 결과가 좋지 못한 순간을 맞이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얼마 전 제가 그랬습니다.


지난 월요일,


그동안 준비했던 프로젝트 발표가 있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에 기대가 컸습니다.


문서의 글자 하나도 정성 들여서 썼고,


발표 스크립트도 듣는 사람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짰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프로젝트는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지 실망도 컸습니다.


공허한 마음을 달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다음날에는 또 다른 일이 생겼습니다.


함께 일하는 CTO분과 분쟁이 있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습니다.



처음 입사한 날부터 CTO분과 사소한 분쟁들이 조금씩 있었습니다.


우선 CTO분은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타인의 요청에 대해서 즉각적인 반응은 거의 없었고,


그런 상황을 여러 번 겪은 후 제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를 대하는 그분의 태도가 조금 이상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근데 월요일에 대표님을 통해서 전해 들었습니다.


그분이 저를 싫어한다고 했다고요.



다소 황당했지만 앞으로 일을 함께 해야 했기에 다음날 바로 커피챗을 요청했습니다.


저를 싫어하게 된 이유를 들었고, 자신에 대한 피드백을 준 것에 대해서 기분이 나빴다고 합니다.


자신은 그게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서로의 생각 차이를 좁힐 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했는데,


기어코 그분이 한번 더 제가 너무 싫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럼 제가 나가주기를 바라는 건가요?”라고 했더니,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하죠.”라고 합니다.



십수 년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 중 제일 황당했습니다.


화가 나지도 않고, 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으면 아주 큰 싸움이 날 것 같아서 그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2가지 일이 한 번에 몰아치니,


그렇게 멘털 좋게 살아온 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저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 들고,


스스로를 자책하는 생각이 마구 들었습니다.



다행히 깊은 호흡 명상을 하며 마음을 잡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시간이 조금씩 지날수록 괜찮아졌습니다.



어느새 감정이 정리된 후에 든 생각은



‘그래 때때로 일이 안 풀릴 때가 있지.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니까 그런 일이 생겼겠지.


내가 더 잘하기 위해서 나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하자.”


입니다.



그랬더니 마음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저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뜻대로 일을 풀리지 않을 때는 크고 깊은 호흡을 하면서 평정심을 찾으면서,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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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하!

당신만의 의미 있는 인생을 사세요.


유캔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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