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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쓴이 Mar 10. 2024

[당신이 옳다] 회사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나요


회사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 


울분이 더해지는 이유는 나를 억울하게 만든 사람이 후배라는 점이고 거기에 더해서 이 억울함을 회사 내에 토로할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 심지어 내가 당했다는걸 아무도 모른다. 


후배가 대놓고 나를 멕이는데 그 장소에서 어버버하며 아무 말도 못하고 죽상만 피다가 그냥 도망치듯이 퇴근해 버렸다. 


어제까지도 내 감정이 뭔지 잘 모르던 차에 여러 사람이랑 대화하고 책을 읽으면서 내 감정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행동에 대해 정의를 내려봤다. 


내 감정은 옳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감정들은 삶의 나침반이다. (중략)
감정은 내 존재의 핵이다.

(출처 : 당신이 옳다. 정혜신)


나만 왜 이렇게 힘든 마음이 드는지 몸서리치게 싫었다. 10년이 넘어도 한참 밑의 후배때문에 힘들어하는 내가 바보같아서 화가 났다. 


억울함을 온 세상에 알리기 위해 회사 사람들에게 토로하거나 혹은 후배에게 따지고 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행동을 하기 전에 우선 내 감정을 직시했다. 

그리고 짝꿍에게 온 몸을 실은 공감과 격려를 받았다. 


누군가의 고통에 공감하는 일은 '심리적 참전'이라 할 만큼  에너지 소모가 필요하다. 당연하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짐을 덜어내는 일이므로


(출처 : 당신이 옳다. 정혜신)


짝꿍은 나의 전투에 참전해서 나에게 온 몸을 실어 공감해주었다. 

내가 머쓱해져서 그정도는 아니라고 말릴 정도로


그러고 나니 내 감정을 수그리고 객관적으로 다음 행동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회사는 일하는 곳이라는 본질


회사내 인간관계는 실력과 의지하는 정도가 중심이 됩니다.

그리고 내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과 친밀해지게 됩니다. 


https://youtu.be/Y1Qq_DE4d2c?feature=shared


(출처 : 퇴사한 이형 https://www.youtube.com/watch?v=Y1Qq_DE4d2c)


후배가 내 뒤통수를 쳐도 사실 큰 관점에서 보면 나만 억울하고 업무상 구멍이 나거나 사고가 난 게 아니다. 

즉, 일은 아무 문제가 없다. 내 마음이 문제일 뿐


나는 사내에서 인정받고 성과를 내는데 집중해야 한다. 

한 순간의 울분으로 내 커리어와 평판을 망치기보다는 일과 성과에 몰입해야 한다.

억울한 내가 하는 말을 남들이 들어준다고 해도 그것도 잠깐뿐이다. 회사는 일을 하러 모인 곳이다. 


후배가 하듯이 정치적으로 남을 멕이고 다니는 사람들은 그간의 경험을 보았을 때

여전히 몰려다니면서 뒷담화나 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같은 무리안에서 서로 왕따하면서 살기 마련이다. 


내 인생을 살아야겠다. 

늘 본질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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