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가 만들어 준 세 번째 책

일본어 명카피 필사노트

Aug 20. 2025

신간 <일본어 명카피 필사노트>가 출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2022년 10월, 제가 감명 깊게 읽은 일본 광고 카피를 이 곳 브런치에 처음 올렸습니다. 그 이후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면서 글들이 쌓였고, 출판사의 제안으로 세 권의 책이 됐습니다. 평범한 직업인인 제가 계속해서 책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브런치와 SNS에서 관심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입니다.

먼저 출간된 『한 줄 카피』와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이 감사하게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책을 읽은 분들이 SNS게시물이나 DM등을 통해 책에 대한 소감이나 코멘트를 남겨 주셨는데요, 그중에서 유독 인상적인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필사 인증샷’이었죠.

많은 분들이 광고카피를 필사의 대상으로 삼고 계신 것을 알게 됐고, 한 줄짜리 헤드라인 뿐 아니라, 문장 전체의 결을 느끼며 써볼 수 있도록 바디까지까지 좋은 카피를 소개해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 편집팀과 마음이 맞아 이 책의 기획이 시작된 것입니다.

生きた証は、自分で刻んでいくしかない。
살아온 증거는 스스로 새겨 나갈 수밖에 없다.

-리바이스 신문광고 (2011)

君を、楽しめ。
너를, 즐겨라.

- Parco 신문광고 (2014)

小さな欲望を、たいせつに。
작은 욕망을, 소중하게.

- earth music & ecology 포스터 (2013)

自由は、ひとりになることじゃなくて
誰といても自分でいられること。
자유는 혼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있어도 자기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것.

- 오츠카 이온워터 (2020)

대부분이 기존 책에 없던 카피들입니다. 임팩트 있는 헤드라인 뿐 아니라, 통찰의 깊이를 더하는 본문까지 수록하여, 일본광고 카피의 정수를 충분히 느끼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필사를 하지 않는 분들도, 일본 카피를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해설도 담았습니다.

책 출간을 맞이하여 북토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번 북토크는 '필사가 창의적인 글쓰기와 아이디어 발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야기 나누면서, 일본 광고 원본을 감상하며 그 안에 담긴 감성과 새로운 시각을 읽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내용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