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d Cognitive Impairment
어르신은 어느 정도의 인지장애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지장애의 시작은 건망증이고, 인지장애의 끝은 치매다.
건망증은 흔한 증상이다. 젊은 나이에도 발생한다. 노화의 시작이 20대라고도 하고, 30대라고도 하니 건망증은 노화현상의 하나다. 그렇지만 젊을 때는 그 빈도가 아주 작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그 빈도가 증가하여 가끔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 내 친구 중에도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생각되어 병원을 찾았다.
기억력은 인지능력의 핵심이다.
건망증이 심하면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는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장애를 연구하는 신경 과학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용어로, 정상적인 나이가 듦에 따라 발생하는 생리적 건망증과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기억장애 사이의 중간 상태를 이야기하는 새로운 단어입니다. 과학자들은 나이에 비해 건망증이 심하나, 알츠하이머병의 치매증상은 가지고 있지 않은 환자들을 따로 분류하였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보여주는 기억장애에 대한 용어가 경도 인지장애입니다. [대한치매학회 홈피]
경도인지장애는 결국 치매로 진행된다. 육체는 아직 멀쩡할지 몰라도 인간 존엄성의 주체인 정신이 죽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잃는 것이다.
건망증에서 치매로 가는 과정은 아주 천천히 진행되기도, 제법 빨리 진행되기도 한다. 이 과정을 가능한 늦추기 위한 약물치료 등이 수행되지만 완치를 위한 방법은 없다. 노화는 거스를 수 없는 자연현상이다.
인지기능은 지능의 토대가 되고 정서와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한편 인지(또는 인식)는 자극을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일련의 정신 과정으로 지각, 기억, 상상, 개념, 판단, 추리를 포함하여 무엇을 안다는 것을 나타내는 포괄적인 용어로 쓴다. [위키백과]
인지능력 중에서 계량(측정)하기 가장 쉬운 것이 기억력이다. 그래서 건망증이 특별히 주목받는 것이다. 단기기억이 장기 기억에 비해 먼저 문제가 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어르신은 인지장애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장애가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2024년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은 인지장애가 있다.
장애의 정도가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라고 보인다.
알코올성 치매가 있으니 알코올성 경도인지장애일지 모른다.
63세는 충분히 보일 수 있는 나이다. 내일모레면 어르신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