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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반석 May 25. 2022

서울스토어 M&A 3편

BaHn Journey : Chapter 3 done 'M&A'  

Chapter 3 done & New Begin


M&A 과정 중에 있었던 내용과 디테일들을 매각하는 대표 입장에서 글을 쓰는 건 3,4편에 쓰는 걸로 하고,

2편에 결과였던 주. 브랜디로 디유닛 법인을 합병하고 나와 팀이 맡은 역할과 앞으로 해나갈 일들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앞서 쓴 글들에 있던 큰 원칙 3가지와 추가된 원칙을 기준으로 브랜디와의 시너지가 가장 클 것으로 판단하여 협상을 마무리했다.

조금 더 설명을 보태자면 브랜디는 가장 먼저 물류 인프라에 투자를 해두었으며(그래서 동대문 3사 중 매출액이 가장 높다. 다트 공시 자료 참고*) 개발자 인프라 약 170명을 데리고 MSA(Micro Software Architecture)기반 COS(Commerce Operation System) 만들어 두었다.

어렵게 들리는데 한마디로 다른 커머스나 개발자들도 편하게 쓸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각 커머스 업체마다 고객한테 보이는 동일한 기능들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리소스가 들어가는데 이것만 한쪽에서 만들고 각 버티컬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면 효율성 측면에서 높은 생산성이 나올 수 있다 (아직 도입 전이라 100% 장담은 어렵지만..)

위의 2가지 이유에 추가로 브랜디가 내세우는 전략 중에 앱스 전략은 각 버티컬 별 고객 세그먼트를 따로 가져가는 전략 브랜디는 Gen-z 여성에게 트렌드 상품을 하이버는 남성, 플레어(최근에 마미 피봇)은 30대 여성들을 각 앱 별로 타기팅하는 건데 서울스토어도 하나의 앱스로써

버티컬을 공략하는 부분이 서울스토어 서비스에 더 큰 성장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기존 조직에 BX(Brand experience), 콘텐츠 그리고 브랜드 입점 및 엑셀레이팅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나와 우리 팀은 해당 영역에

대한 부분을 맡아서 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회사에 합류했다. 내가 맡은 타이틀은 CBO 내 산하에 있는 조직은 브랜드 본부이다. (드라마에 나오는 본부장 이런 게 명함에 들어가는 건가...)  

그럼 하나씩 나와 우리 본부가 하고 있고, 해야 할 일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단기적으로는 회사 전체의 BX를 정리하고 있다. 앞에서 이야기한 앱스 전략을 기반으로 각 서비스의 정체성에 맡는 BX, 프론트엔드를 기획 중이며, 통합으로 사용될 결제, 멤버십, 배송에 대한 부분도 정리 중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버티컬마다의 고객 경험은 별도로 가져가고 구매와 배송으로 표현되는 고객 경험은 통합해서 가져가는 방향으로 고객 경험을 설계 중이다.


도식화하면 요런 그림 1

Next COS Experience Frame 할거 겁나 많...


그리고 서울스토어가 원래 진행했던 브랜드 엑셀레이팅 프로그램을 브랜디, 하이버, 플레어 채널에도 확장하여 적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이 프로그램이 완성되면 더 많은 브랜드들에게 더 많은 고객 접점과 세일즈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5월부터 프로그램 런칭이니 조만간 프로그램 소개와 설명 글을 써보도록 하겠음)  

그리고 하반기에는 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작년부터 준비한 브랜드 에그리게이션 모델 런칭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럼 브랜디는 패션 업계에서 고객 경험상의 수직계열화와 수평적 확장까지 이룰 수 있는 모델을 갖추게 된다. 이게 경쟁사 대비 큰 경쟁력으로 자리매김 할수 있다고 생각된다.    


요것도 도식화 해보면 요런 그림 2

Strategy Frame



몬가 멋드러지게 썼지만 기존 조직에 적응하기도 레거시를 맞춰서 작업하기도 쉽지가 않은 게 사실이다. (피인수 업체의 서러움 흑 ㅡㅜ)

다행히도 경영진들이 피인수된 경험이 있어서 피인수된 조직원으로써의 정서적으로 이해를 많이 갖고 있는데 막상 해보니 PMI라는 게 결국 해당 조직원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Know-how를 얼마나 잘 흡수냐에 달려 있는 거 같다. 각 조직마다 얼마나 수많은 Lesson Learn을 가지고 있겠는가 이 부분을 얼마나 빠르게 잘 흡수해서 다음 스테이지로 가느냐가 결국 성공적인 PMI의 핵심인 듯하다.

(PMI 관련해서도 조만간 따로 한번 글을 한번 써봐야겠다. 상상 이상으로 할게 많다..)

암튼 챕터 4는 시작되었다. 원하는 목표는 명확하다.

에이전시 창업해서 매년 2배씩 성장시켜봤고, 스타트업 창업해서 성장시키고 투자유치받고 M&A 했고,

이제 큰 사이즈의 IPO가 목표다.  해내야지.  

From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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