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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터프쿠키 Oct 25. 2015

돌아온 지갑

여행을 마친지 이주일만에, 집으로 우편물이 하나 도착했다.

독일의 꼭대기 추크슈피체에서 온 봉투에는 내가 잃어버렸던 지갑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냈길 바란다는 편지 한 장, 젤리 두 봉지가 들어있었다. 

딱히 돌아온 서울이 갑갑했던 것도 아니고 

여행에서의 추억에 매여있었던 것도 아닌데, 

이렇게 돌아온 지갑을 보니 이제야 비로소 여행이 끝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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