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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터프쿠키 Feb 04. 2016

나의 고충

일 하면서 겪는 고충 이야기를 써보려고 몇 번이나 시도를 했는데 번번히 실패했다. 몇 줄 쓰다보면 '사실 별로 힘들어하지도 않았으면서..' '더 스트레스 많이 받고 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나 따위가' 같은 생각 때문에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글 써보려고 별 것도 아닌 일을 자꾸 부풀리려니 스스로 어색한가보다. 지난 달, 새로운 일을 시작할 뻔했던 것이 엎어졌다. 그 과정에서 나는 씩씩거리며 내 입장을 토로하는 장문의 이메일도 한 통 썼더랬다. 그래서 '일 하면서 사람 사이에 생기는 오해와 갈등'에 대해 글을 써야겠다 생각했던건데, 사실 장문의 이메일 이후 분노의 답장을 받은 것도 아니고, 일은 원만하게 해결됐고 마음에 상처로 남지도 않았다. 마음에도 없는 글 쓴다고 시간 들이지 말고 작업이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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