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2. 23.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재즈 연주자는 브래드 멜다우다. 그는 자신이 작곡한 곡을 연주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곡을 자신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곡이 많기도 하다. 그의 곡에는 다른 모든 재즈 연주자와 다른 측면이 있는데 그건 바로 반복이다. 그는 특정 낮은음을 반복하며 멜로디를 이끌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예로는 Teardrop, Baby's in Black, Smells Like Teen Spirit 등의 곡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다수의 재즈 곡에서는 이러한 강조가 의도적으로 오랫동안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반복 구간이 없이 재즈 특유의 자유로움, 긴장과 해소가 반복되는 진행을 보이지만 브래드의 곡은 곡의 맥박이 뛰는 듯한 반복으로 그의 정체성 하나를 만들었다고도 할 수 있다.
그의 반복되는 베이스 반복음만큼이나 나는 그의 곡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들어왔다. 대학생 때는 악보까지 구매해 한 곡을 수십 번씩 연습해보곤 했다. 내가 그의 곡을 다른 모든 이들의 곡보다 사랑한 것은 곡의 맥박이 뛰며 반복하고, 점차 진폭을 넓혀가는 몰입감. 그것에 빠져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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