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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상훈 Jun 05. 2024

앱 외주 개발 잘하는 법

잘 만든 앱 하나면 점포 10개 부럽지 않다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각자 분야에서는 전문가지만 개발에 전문성을 가지긴 힘듭니다. 당연히 잘하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는데 가격대는 얼마인지, 포함되는 서비스는 이게 맞는지, 향후 업그레이드는 가능한지 등 여러 고민이 드실 겁니다. 이번 글에서는 외주 개발을 할 때 고민하실만한 대부분의 질문들에 대해 개발사 대표의 입장으로 자세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Q. 회사 내부적으로 쓸 앱을 만드려고 합니다.

공장을 운영하고 계시거나 출장 상담 서비스 등을 하는 업체에서는 이런 요청이 많습니다. 회사에서 지급하는 폰이 있고 해당 폰을 이용해서 업무를 처리하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줄이고 싶으신 상황입니다. 


저희 고객 중 한 가지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출처: https://www.idj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31332

예시: 아파트 사전 점검 서비스

아파트 사전점검 서비스를 운영 중인 업체가 있습니다. 사전점검 매니저는 아파트에 들어가 하자가 발생한 부분과 검사한 부분의 사진을 찍어 업로드를 해야 합니다. 또한 사전 점검 결과를 작성해서 업로드해야 합니다. 점검 내용은 중복된 경우가 많으니 자주 사용되는 항목을 미리 만들어 구현하면 좋을 것이고, 사진은 보관을 위해서 하나의 저장소(구글 클라우드 등)에 저장하면 최고일 것입니다.


회사에서 매니저들에게 지급되는 스마트폰은 오래된 버전의 갤럭시 폰입니다. 이때 개발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리고 금액은 어떻게 될까요?


실제 개발 항목

안드로이드용 앱 개발

구글 드라이브 사진 업로드 연동

사전 점검 결과를 고객에게 전송하는 서버 개발


세 가지 항목을 모두 포함해 약 500만 원을 전후해 개발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때 가격은 더 줄어들 수 있는데 고객 관리 시스템을 얼마나 정교하게 만드냐에 따라서 가격이 크게 올라갈 수도 있고 매우 저렴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간은 1달 이내로 개발이 되고, 업그레이드도 용의 합니다.




Q. 기존 웹사이트를 이용해서 앱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스타트업 팀에서 주로 하는 요청 중 하나입니다. 보통 스타트업 팀에서 외주를 주는 경우에는 내부 개발팀이 있거나 아예 개발팀은 없이 진행되는 경우로 나뉘는데, 내부 개발자가 있는 경우에는 이런 요청이 더 많은 편입니다.


이 경우에 해당하는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개발했던 커뮤니티 플랫폼이 있습니다.


너러블 메인 페이지 모습


예시: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이미 웹으로 배포된 서비스를 앱으로 만드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PWA(Progressive Web Application) 기술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기존의 소스코드를 최소한으로 수정하여 모바일 앱을 개발할 수 있어 비용이 가장 적게 발생하는 편입니다. 다만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의 제약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패키징 기술을 사용합니다. 특정 프레임워크로 개발된 소스코드는 코드를 패키징하여 모바일 앱으로 통째로 변환시킬 수 있습니다.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후처리 과정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하이브리드 앱 기술을 사용합니다. 하이브리드 방식을 사용하면 기존의 소스코드를 재사용해서 개발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방식은 후처리가 필요하긴 하지만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 모두를 호환하는 형태로 개발이 가능하고, 각각을 네이티브 방식으로 만들 때보다 일반적으로 빠르고 저렴합니다.


요즘 추세는 비용과 속도 측면을 고려해 하이브리드 앱으로 개발하는 경우가 많고, 하나의 소스코드를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iOS를 두루 대응할 수 있어 유지 보수의 편리함도 있습니다. 다만 서비스가 고도화되면 하이브리드 앱으로 구현하는 데에 한계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네이티브로 넘어가거나 소스코드를 분리해서 관리하는 형태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예시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존 소스 코드를 이용해 PWA 방식으로 배포가 진행됐으므로, 총기간은 1주 이내로 소요됐습니다.





Q. 앱 기반 플랫폼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앱 기반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모바일 앱

관리자 시스템

유지 보수 운영 팀


흔히 플랫폼에 대한 꿈을 가지고 시작하신 분들이 가장 고민하시는 게 개발에 대한 부분인데, 실제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유지 보수 운영 팀이 없다는 점입니다. 


보통 대부분의 개발사에서는 기획서가 변경되거나 업데이트가 빈번하지 않다면 개발을 기한 내에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러나 해당 시스템이 실제 작동하다 보면 검수 단계에서도 못 찾은 에러가 발생할 수도 있고, 수많은 고객들의 질문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평가가 쭉쭉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플랫폼 개발은 개발 이전에 이것을 상시 운용할 수 있는 고객 응대팀(CS팀)을 비롯해 긴급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개발사 또는 내부 개발 인력이 필요합니다. 


고객 예시를 살펴봅시다.


식당 내 서빙 로봇 플랫폼


예시: 식당 서빙 로봇 플랫폼

만약 고객 응대와 같은 사업을 영위할 준비가 된 분들이라면 그때서부터 본격적인 개발을 고민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대응 인력이 없는 상태에서 개발만 해둔다고 해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형 플랫폼을 생각해 보면 어떻게 기획과 디자인, 개발이 이뤄져야 할까요? 구체적인 순서는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큰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자가 보는 화면을 구성

이 중 관리자가 변경할 수 있는 항목 설정(공지사항, 광고 배너 등)

이를 바탕으로 관리 시스템 UI 및 플로우 설계

정해진 플로우를 바탕으로 백엔드 개발

백엔드 개발을 바탕으로 프런트엔드 개발(사용자 앱 전면부)


이처럼 순차적으로 기획과 디자인, 최종적으로 개발이 진행되어야 완성도 높은 제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기획이 바뀌거나 디자인이 바뀌는 경우는 비일비재한데, 초기에 확실한 기획과 디자인이 없다면 개발 과정에서 휴먼 에러가 발생하거나 기능이 누락될 수도 있으니 기획이 곧 완성도라는 생각으로 기획을 해야 합니다.


보통의 플랫폼은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단순한 형태도 약 3천만원에서 시작하며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제품은 일반적으로 최소 1억 이상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가격의 원인은 대부분 신규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비용의 대부분은 인건비로 책정되고 많은 인력이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이보다 터무니 없이 저렴한 가격을 말하는 업체도 있는데, 유사한 서비스를 과거에 가지고 있어 소스코드 재사용을 하지 않는한 사기거나 향후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형태의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개발 완료 후에 소송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니 너무 싼 업체는 의심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크게 3가지 경우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이뤄지게 되며 만약 결제나 배송 시스템이 포함된 서비스라면 플랫폼 개발의 영역에서 더욱 구체적인 수준으로 논의가 이뤄지게 됩니다.




좋은 앱은 사용자의 일상을 바꾸게 됩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앱 중 어떤 것은 하루도 빠짐없이 들어가게 되고, 어떤 앱은 설치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만드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잘 만들고,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담아 만들어야 합니다. 


앱 개발, 플랫폼 개발이 필요하신 분 또는 개발 관련해서 상담이 필요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눌러 저와 상담 예약을 하실 수 있습니다. 사장님의 사업이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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