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의 UGC 분석 전략
“78.6%.”
이 숫자는 소비자가 제품 구매 전 리뷰를 확인한다고 응답한 비율이에요. 이제 리뷰는 단순한 참고 자료를 넘어,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습니다.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브랜드 설명보다 리뷰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도 더 이상 낯설지 않죠.
특히 뷰티 업계에서는 화장품의 사용감이나 표현력이 개인의 피부 타입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만족도 편차가 큽니다. 그래서 화장품 리뷰에는 제품에 대한 평가는 물론, 장단점·사용법·구매 이유 등 개인화된 경험과 솔직한 인식을 풍부하게 담겨 있어요.
이러한 이유로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화장품 리뷰 분석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막상 이 과정을 실행해보면,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장벽에 부딪히게 되죠.
대표적으로 수분 크림에 대한 화장품 리뷰를 살펴볼까요?
“정말 촉촉해서 만족스러워요!”
“피부가 수분으로 꽉 찬 느낌이에요.”
두 리뷰 모두 ‘수분감’이라는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표현 방식이 달라 정량적 분석이 어렵습니다. 각각 다른 문장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어떤 메시지가 더 자주 언급되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죠.
게다가 화장품 리뷰 건수는 상상 이상으로 방대합니다. 올리브영 랭킹 10위권 내 제품들만 보더라도 평균 4만 개 이상의 리뷰가 쌓여 있어요. 자유롭게 작성된, 수많은 VOC(Voice of Customer) 속에서 소비자가 진정으로 말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를 찾아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제는 K-뷰티의 글로벌 확산으로 해외 소비자의 리뷰까지 분석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언어 장벽과 문화적 맥락의 차이로 인해 단순 번역만으로는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하죠.
BAT는 뷰티 마케터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돈되지 않은 리뷰 데이터를 분석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고 인사이트를 수월하게 도출할 수 있는 리뷰 분석 대시보드를 구축했습니다. 이제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한층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B;Finder(비파인더)는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BAT 크루들의 인사이트를 담는 시리즈입니다. 여덟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소비자의 리뷰 데이터를 마케팅 전략으로 전환한 BAT의 VOC 분석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Editor 김이수
방대한 소비자 화장품 리뷰 속에서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BAT는 먼저 자유롭게 서술되어 있는 리뷰를 정규화(데이터를 분석 틀에 맞도록 구조화하는 것)된 분석 체계로 바꿨습니다.
우선 제품 종합 만족도, 장단점, 구매 목적, 구매 대상, 구매 이유 등 제품 인식에 중요한 핵심 항목들을 명확히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정교한 Context Prompt가 적용된 AI를 활용해 리뷰 문장을 항목별로 자동 분류하고, 의미가 유사한 표현들은 하나의 키워드로 통합하여 표준화된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예시처럼 ‘촉촉하다’, ‘수분이 꽉 찬 느낌’과 같은 표현들을 모두 ‘수분감’으로 정리해 일관된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게 만든 것이죠. 이러한 작업을 통해 VOC 분석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BAT는 기계 번역이 아닌, AI 기반 다국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국가별 리뷰를 한국어로 변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단어 직역을 넘어, 문화적 뉘양스와 유행어까지 반영한 정교한 해석이 가능해졌죠.
예를 들어 일본은 ‘가성비’를 코스트 퍼포먼스(cost performance)의 줄임말인 코스파(コスパ)로 표현하며, 이 표현은 온라인 리뷰에서 자주 등장하는데요. AI는 이러한 맥락을 정확히 이해해 국가마다 다른 표현을 일관된 분석 기준으로 표준화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BAT는 언어 장벽을 넘어 글로벌 소비자의 목소리를 하나의 체계적인 데이터로 통합·분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정리된 키워드들은 비교형 차트와 시계열 추이를 통해 언급 빈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각화 대시보드로 노출됩니다. 마케터는 일반적인 숫자를 넘어 특정 키워드가 어떤 맥락과 표현 속에서 등장했는지도 대시보드에서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죠. 더욱이 이 대시보드는 리뷰 데이터가 새로 생성될 때마다 즉시 반영되도록 설계해, 소비자 인식 변화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포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소비자의 숨겨진 니즈와 맥락을 읽어내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동시에 어떤 방향과 워딩으로 광고 소재를 기획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죠.
나아가 동일 카테고리 내 자사 제품과 경쟁사 제품의 키워드를 비교 분석하면, 우리 브랜드의 차별화 메시지를 어디서 강화해야 하는지, 혹은 어떤 새로운 강점을 부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적 인사이트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BAT의 VOC 분석 대시보드를 통해 브랜드가 어떻게 실제 마케팅 전략을 성공적으로 전환했는지, 구체적인 뷰티 마케팅 성공 사례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① 배경: 일본 시장에서 휩드 팩스크럽의 어떤 USP가 현지 소비자에게 더 효과적일지 검증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제형’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가설이 있어, 이를 실제 데이터로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② 리뷰 분석 결과: 소비자들은 예상과 달리 ‘제형’보다 ‘향’과 ‘피부결 개선’에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초기 가설과 다른 인사이트로, 브랜드가 강조해야 할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결과였죠.
③ 전략 반영: 분석 결과를 반영해, 향과 매끄러운 피부를 핵심 메시지로 하는 광고 소재를 기획했습니다. 소비자의 실제 목소리를 기반으로 한 메시지 전환은 제품의 매력을 더욱 자연스럽게 부각시키며 구매 전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죠.
해당 사례는 소비자의 화장품 리뷰 데이터가 단순한 피드백을 넘어,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 방향과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는 핵심적인 나침반이 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BAT는 이렇듯 정량화된 VOC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브랜드가 하고 싶은 말”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광고가 아닌, “소비자가 실제로 느끼는 핵심 포인트”를 기반으로 메시지를 풀어나가는 크리에이티브를 제작합니다.
특히 뷰티 마케팅에서 소비자의 공감은 매우 중요합니다. BAT는 키워드 분석을 통해 도출된 카피와 비주얼을 조합해 다양한 광고 소재를 제작하고, A/B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 반응이 좋은 최적의 조합을 찾아냅니다. 이후 높은 성과를 보인 메시지를 빠르게 확산시켜 광고 효율을 극대화하죠.
결과적으로 BAT는 소비자의 실제 경험과 브랜드 메시지가 겹치는 가장 효과적인 지점을 찾아내어, 높은 성과를 이끌어내는 성과형 광고 소재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데이터 기반 크리에이티브가 뷰티 마케팅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임을 보여줍니다.
소비자의 목소리, 즉 VOC는 방대하고 때로는 정돈되어 있지 않지만, 이를 제대로 읽어내고 분석할 수 있다면 가장 강력한 마케팅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BAT는 이러한 VOC를 체계적인 데이터로 정규화하고, 그 인사이트를 마케팅 전략과 크리에이티브 제작으로 연결하는 독자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브랜드가 소비자의 언어로 말하고, 공감으로 설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죠.
브랜드 메시지가 소비자의 실제 경험과 맞닿는 순간, 광고는 더 이상 단순한 노출이 아니라 ‘공감’을 만드는 콘텐츠가 됩니다. 이 공감이 쌓여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충성도로 이어지죠. 이제 뷰티 마케팅에서도 데이터 기반 화장품 리뷰 분석을 통해 고객과 더 깊이 소통할 때입니다.
BAT는 앞으로도 VOC 기반의 데이터 인사이트를 통해 브랜드가 고객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뷰티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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