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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diousS Nov 09. 2015

아마존, Kiva 로봇에 실망?

그럴리가.. -.- 이미 2조원 이상 투자했는데.

Zappos에 대한  Case Study에서 Kiva 로봇을 발견한 2009년 이후 물류신기술에 대한 얘기가 나올때마다 Kiva 광고를 해왔습니다. 처음 비디오 보고 받은 감동은 대단했죠. 


참고로.... 아마존은 Zappos를 인수한 후 Kiva에 대해 눈을 뜨고 Kiva Systems까지 인수합병해버립니다. 아래 기사를 보시면, Amazon이 Zappos를 인수한 시점에 Kiva는 Zappos와 2년 정도 열심히 Kiva 로봇 기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었죠. 그 후 Amazon은 Zappos도 인수!
http://www.xconomy.com/boston/2009/07/23/amazons-acquisition-of-zappos-is-a-good-thing-for-kiva-says


그런데, 최근에 Kiva 로봇 (Amazon Robotics) 얘기를 하면,,, 


아마존이 Kiva 로봇에 실망해서 다 빼내고 있다더라. 이미 한물 갔다더라..


으잉? 제가 온디맨드 세상에선 Scale이 아닌 Flexbility가 핵심이고, 그것을 Kiva 로봇이 달성하고 있다고 열심히 광고했는데, Kiva 로봇이 실패하고 있다?  -.-;; 물류쪽 전문가들께서 그 얘기를 하시니... 뭐, Kiva 로봇이 망하든 흥하든 저에게 어떤 이득도 없습니다만,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열심히 구글링한 결과 아래와 같은 기사가 있네요. 


아마존이 2014년 1.5만대이던 Kiva 로봇을 13개의 물류센터에 3만대로 늘리고 있다. 


http://robohub.org/while-amazon-doubles-its-number-of-warehouse-robots-to-30k-competing-systems-emer


일단 Kiva로봇은 열심히 아마존에 투입되고 있는 것 같네요. 위의 기사에서는 오히려 몇가지 재미있는 경쟁자들을 보여줍니다. robohub 기사에 따르면 2012년 약 8천억원에 Kiva Systems를 인수한 후 2014년 1.5만대, 2015년 3만대까지 로봇 투입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13개 물류센터에 3만대라면 하나의 물류센터에 대략 2300대의 Kiva 로봇이 활용된다는 의미. 브런치에 유튜브 동영상 추가 기능이 없어 붙여넣기할 수 없지만, 유튜브에서 Amazon 8th fulfillment center로 검색하시면 최신 물류센터에서 열심히 움직이는 로봇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기사에서 경쟁자들도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고 했는데..


중국의 알리바바와 Jingdong, 인도의 Snapdeal과 Flipkart도 로봇을 물류센터에 투입 중


이라고 알려주네요. 또한, Kiva로봇의 경쟁 물류 로봇들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대륙의 기상을 보여주는 Kiva 로봇 짝퉁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Kiva의 특허는 대부분 하드웨어보다 운영 방식, 소프트웨어에 대한 특허이며, AGV의 오랜 역사를 고려해볼 때 경쟁사라고 물류로봇 못만들 이유는 없기 때문이죠. 참고로 국내에서도 물류로봇 기술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마도 아래 링크에 나오는 내용인 듯. 


물류센터내 분류 및 피킹 작업속도 향상을 위한 고속자동화 물류장비(고속상자화물분류기 및 렉운반로봇) 기술개발
http://www.kaia.re.kr/mobile/landmark/readTskView.do?tskId=79281&yearCnt=2&year=&searchCnd=&searchWrd=&pageIndex=46&menuNo=200479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도.대.체. Kiva 로봇은 얼마인가 입니다. 이에 대해 중국에서 나온 기사에 따르면 Kiva 로봇 하나의 가격은 30만RMB 정도라고 하며 이는 지금 환율로 5.4천만원 정도 됩니다. 아마존은 이미 3만대의 Kiva 로봇을 투입하고 있으므로, 이를 단순 환산하면....


아마존, Kiva Systems 인수에 8천억원, Kiva 로봇 현장 투입에 1.6조원 투자!


중국에서 Kiva 로봇 비싸서 못쓰겠다는 얘기가 나올만하군요. 아래 출처에 가보시면, 중국에서의 아마존 Kiva 로봇에 대한 반응이 나옵니다. 


http://sptreview.org/en/2015/01/27/kiva-china-logistics-ecommerce/


요약하자면, Kiva 로봇이 비싸서 중국에선 도입하기 힘들고, 신선식품이 중요한 온디맨드 유통에서 신선식품 처리가 불가능한 Kiva 로봇은 그닥 메리트가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 


결론.

1. 아마존은 여전히 Kiva 로봇을 사랑하고 있다. 

2. Kiva 로봇 하나 살 돈으로 미국에서 벤츠 E클래스 한대 뽑을 수 있다.

3. 그러니 중국에서는 비싸서 못쓴다. 미국이라고 돈많아서 투자하긴 애매할 듯. 

4. 신선식품은 Kiva도 처리하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

5. Kiva 대항마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곧 물밀듯 밀려올텐데... 아마도 중국에서?

6. 신선식품 물류로봇 만들면 대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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