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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일우 Jul 02. 2023

꼭대기의 수줍음

아난티코브 이터널 저니


롯데호텔 로비의 고래 마스코트, 장생이

앤의 체크아웃 보좌하다가

롯데호텔에서 우르르 나오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과 팬들의

정겨운 교감을 훈훈하게 관조하였다.


외국인 선수의 어린 딸이 만인의 사랑을 독차지하였다
언제나 대만족. 기장 해녀촌.

기장으로 유유히 건너가

해녀촌의 해물 모듬과

전복죽을 모처럼 음미하고

아난티코브에도 들렀다.


날씨 좋고 걷기 좋다

오시리아 해안산책로를 거닐며

비타민 D 합성을 듬뿍 하였다.


작품명, 휴식

이터널 저니에서 선물할 책들과

이번 달 영화 모임에서

이야기 나눌 작품의 원작을 샀다.



책방 기둥의 시 한 토막에

마음이 오래 머물렀다.


스산한 가슴에 다가와

포근하게 토닥여주는,

마음에 마음 닿는 귀인을

두 팔 활짝 벌려 포옹한다.




앤과의 마지막 만찬,

우리 동네의 정입면.



생활의 달인이 뚝딱 만들어준

붓카케 우동 우아하게 호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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