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에 시원한 맥주 한잔이 주는 행복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작년에 만들어둔 김장양념으로 만든 겉절이와
아침부터 시원하게 보관해 둔 차가운 말차가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아침에 일어나도 몸이 물먹은 솜 같고
출근을 해도 몸이나 마음 어느 것 하나 내 멋대로 되지 않는 날이 있다.
그런 날이 월요일이면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오늘은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음식과 차의 조합 덕분에
남은 하루가 조금 더 부드럽고 몽글몽글해진 것 같다.
Tip> 얼음을 넣어 살짝 흔든 뒤 마시면 더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