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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ghter Dec 11. 2024

제 4장. 인간의 이해 | 행복이라는 이익

두리저출산연구소 김민식 소장이 그 원인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이 글은 두리저출산연구소 김민식 소장님의 '저출산의 원인과 해법'에 대한 책을 공부하고 기록하기 위해 작성하는 일종의 개인 요약본입니다. 내용의 대부분은 책의 내용이며 Righter 스스로 리서치하고 살을 덧붙여 입체적으로 분석하기도 하는 글 임을 사전에 고지합니다.



인간은 행복할 것 같은 방향으로 행위를 한다


사람들이 하는 행동은 다양하지만, 그 모든 행위에는 오직 단 하나의 목적이 있다. 자기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무언가를 하면 행복할 것 같은 것은 기필코 실행한다. 인간은 행복할 것 같은 방향으로 행위를 한다. 

결혼과 출산도 개인의 행복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어야 행동으로 옮긴다. 사람들이 점점 더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것은 결혼과 출산이 행복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기 때문이다.


인간이 태어난 이후 300만년 동안 의식주와 안전 문제 때문에 집단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씨족집단, 부족 집단, 마을, 국가, 대가족 등의 집단으로 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의식주와 안전 문제가 해결된 현대사회에서는 사랑과 존중, 자아실현의 욕구만이 관심의 대상이다. 그런데 자아실현의 욕구를 추구하는 데는 구태여 집단에 속해 있을 필요가 없다. 집단에 속해 있으면 오히려 이러한 욕구를 충족하는 데 방해가 되고 개인으로 사는 것이 더 많은 행복을 추구하는 데 유리하여 집단에서의 이탈이 진행되었다. 

 

이러한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른 인간의 욕구 변화가 개인화, 가족의 해체, 결혼 회피, 저출산을 불러오는 근본 원인이다.



아이를 출산하는 기준도 행복이다


아이를 낳는 것이 아이를 위하여 낳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아이를 낳는 것은 부모 자신을 위하여 낳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출산 장려 정책을 보면, 임신과 출산, 양육지원, 아동수당, 육아휴직 등의 아이를 위한 정책이 대부분인데, 아이를 위한 정책은 출산 장려 효과가 거의 없다. 위 지원들은 모두 아이에게 쓰일 뿐 부모에게는 이익이 없기 때문이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산과 양육 환경 개선과 함께 아이를 낳아 키웠을 때 부모에게 이익이 가도록 해야 한다.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이 부모에게 이익이 되도록 해야 한다




무자녀의 삶 vs 자녀와의 삶


왜 출산율이 감소하는가? 아이를 낳아 키워도 이익이 적기 때문이다. 자녀로부터의 이익은 감소하고 무자녀로 사는 삶의 이익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녀로부터의 이익이 감소한 것보다 무자녀의 자유로운 삶이 주는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출산율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삶의 이익이 독신과 무자녀로 얻어지는 이익보다 커야 한다. 아이를 많이 낳아 키울수록, 아이를 잘 키울수록 부모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커야 한다. 자녀의 성공이 부모의 성공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인간은 환경이 갖추어진다고 아이를 낳는 것이 아니라
필요가 있어야 아이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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