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하면 가장 하고 싶었던 것들이 있다. 매일 운동하고 매일 책을 읽는 여유를 가지는 것.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첫째와 유치원생 둘째를 남편과 손 잡고 '걸어서' 등교하고 남편과 나는 그 길로 청계산으로 날아가야지. 버스를 타는게 좋을지 경차는 주차비가 저렴하니까 편하게 가는게 좋을지는 그때 결정하기로 한다.
: 매일 좋은 공기 마시며, 남편과 대화하며 하염 없이 걷기
: 아무 주제 상관 없이 글 1개를 쓰기
: 남편은 목공을 배울 수도 있고 오후에는 각자 생산적인 일을 알아서 하기로
: 일주일에 2번은 같이 시간 보내기
: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가보지 못했던 곳들을 다니며 새로운 영감 얻기
16시 부터는 첫째의 하교 시간. 워킹맘으로서 아이와 함께 하지 못했던 시간들. 언제 그랬냐는 듯 얼굴보고 눈 많이 보면서 오늘 하루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 하며 저녁을 같이 준비하고 같이 공부하는 시간 가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