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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지마 Apr 27. 2024

2. 이별 후 재결합 연락, 그 결과는?





✦  Destiny...너는 내 마지막ㅅrㄹ5이야




바란 적도 없던 이상형과의 연애는 행복했다. 상대방과 말도 안 되게 닭살 돋는 멘트를 날리고. 평소라면 가볍다고 여겼을 상대방의 결혼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이야기를 했다. 세상에 핑크빛이었고 만류의 행복을 빌어주는 지경이었다.

 

나는 이런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이런 행동에 감동 받는구나, 이럴 때 화가 나는구나. "연애를 하면서 나를 알아간다."는 인터넷에서 봤던 문장이 내 삶을 관통했다. 두 사람이 사랑이란 감정으로 묶여 연인이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도 애를 썼다. 하루에 수십 번씩 바보처럼 울고 웃고. 


"오빠랑 연애할 때는 너무 좋아서 두려웠어. 너무 좋으면 좀 무섭더라."


대학생 시절, 친구가 했던 말이 불현듯 떠올랐다. 이제는 유부녀가 되어 그 오빠를 닮은 잘생긴 아들을 둔 친구와 달리 나는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사랑을 경험했다. 평생 못하고 죽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다행이라고 할까.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그 마지막이 결혼이 되길 바랐지만 우리는 이별을 맞이했다. 





✦ 사랑 다 부질없다... 이별 후폭풍




헤어지고 나서는 미친 듯이 힘들었다. 나는 섣부른 판단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지만 감정 앞에 흔들리는 한낱 인간 나부랭이에 불과했고, 끝낸 관계에 부질없이 매달릴까 봐 상대방의 연락처를 지웠다. 가능하다면 내 손을 꽁꽁 싸매고 싶은 기분이었다.


연애는 갠플이 아니라 팀플이니까. 서로의 의견 전달 및 수용이 중요했기에 나는 이별을 선택한 우리를 존중하고자 열심히 견뎌냈다. 하지만 친구들을 만나도 멍, 밤에는 자다가 눈물이 또르륵, 하루하루가 너무도 더디게 흘러갔다. 중간에 소개팅도 받아봤지만 마음이 이러하니 잘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꾹꾹 억누르고 있던 감정이 결국 터져 나왔고 나는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   재회 죽어도 하지 말라던 나의 변심?





↓회피형 출신, 불안형 연애를 경험한

작가가 안정적인 삶을 찾은 그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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