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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잔잔 Oct 08. 2022

한국, 동네에는 체온이 있다.

 





동네에는 체온이 있다.


서울에 도착해 처음으로 간 동네는 익선동.

인사동이 약간 어르신의 전통적인 상업적인 곳이라면 익선동은 감성이 풍부한 발랄함이 있는 동네, 안으로 들어갈수록 샤랄라라 분위기, 찻집도  식당도 옛집을 리모델링했는데 참, 참 상큼하다.  한국에 갈 때마다 가는 곳, 북촌, 삼청동, 부암동도 참, 참 여전히 매력 있는 동네였다.


추억의 온도가 살아 있는 곳인지,

동네 안에 들어서면  마음이 푸근푸근하다.

집 앞, 골목길엔 노는 아이들의 소리가 잊혀져가고  

가게 앞 골목길엔 연인들, 친구들의 조곤조곤 소리가 들려오고.


서울로.

슬기로운 생각들이 꽃을 피우게 하는 길,

좋은 감정이, 좋은 생각이 막 몽글몽글.

천천히 걷다 보면 저절로 나무들과 꽃들과 다정한 관계가 되고.

더, 더, 더 걷다 보면 고층건물 속 드러나는 식물들.

자연아, 서울을 부탁해. 그 안에, 그들이 쉴 수 있도록.


사진 관련 검색어: 익선동.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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