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어제 전시에 참여하고 있는 <미련하게도 살아버렸다-이오늘,18세> 작가와 잠시 대화를 했다.
이오늘: 제가 유스보이스 TMI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3개월 전에 자퇴했잖아요. 자퇴하고 집에만 있었는데, 뭐라도 해야겠다 싶은 때에 유스보이스를 만났고요. 그리고 나다움을 찾은 과정을 거쳐 처음으로 책까지 만들어서 전에 다니던 학교 선생님에게 책을 드리고 싶어 찾아갔어요. 그런데 왜 이런 딴짓을 하고 있니, 자퇴했으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지, 이 활동이 대학에 도움이 되니 등 걱정만 늘어놓았어요. 전 그냥 위로를 받고 싶었는데… 그 뒤로 내가 너무 이 활동에만 집중하고 있나 하는 걱정이 생겼지만, 같이 참여하는 티머 친구들을 보며 열심히 전시까지 준비했어요.
나: 나에게 집중한 시간과 경험이 당장 대학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과 앞으로를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과 위로가 될 거예요. 오늘님의 나다운 삶을 지지하는 어른들도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