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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린 Sep 07. 2019

또 한번의 방콕여행

나에게 방콕이란.

11월 아영언니와의 방콕 여행.

이번에도 신나게 일정을 짜본다.

올해 열하루의 연차 휴가 중

이번에도 3일을 방에 썼다.


목요일 밤 출발로 시작되는

금/토/일/월 Full로 4일의 방콕 여행

일정은 아직 2일째까지 세웠는데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다.


아영언니는 이번이 나와 3번째여행인데,

평생을 다녀도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나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동남아란

조금은 후덥지근 한 곳

약간은 지저분하지만

좋은 호텔에 머물 수 있는 곳.

물가가 저렴하고

사람들이 친절한 여행지라고 생각 했다.


그런 나에게 방콕은 그보다 더 짜릿했다.

공항에 내렸는데

더운 바람이 코로 가득 들어 온다.

처음엔 헉.했지.

공항에서 택시를 탔더니

에어컨 냉기에 금방 열기로 가득찬 몸이

시원해진다.

달리는 고속도로 옆으로 

높은 건물들이 줄을 서 있었다.

다만

가끔 보이는 건물들 전광판에

방콕 국왕이 엄청크게 걸려 있는게 신기 하더라구.

그러고보니 택시 아저씨는

불교 신자 신지, 택시 천장에 무늬가 흰색으로 그려져 있다.

사고 나지 말라는 부적 같은 거겠지.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렇게 생각했다.

택시가 미끄러지듯 호텔 입구 앞에 섰다.

캐리어를 호텔 방에 넣어 두고 밖으로 나오니

이제 방콕이란 것이 실감 난다.

지상으로 내달리는 지하철

그 옆으로 들어서 있는 높은 빌딩들.

서울보다 더 고급진 수쿰빗 스트리트.

더운걸 빼면 내가 상상한 동남아랑은 다른 방콕.

나는 방콕이 쏙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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