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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우 Oct 01. 2023

작은학교 운동을 시작하면서

한국형 마이크로스쿨 

자녀들의 교육에 대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당신은 당신의 자녀가 하루종일 그리고 매일매일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 있는 컨텐츠와 장소를 만들어 주거나 제공해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을거예요 

이 한국형 마이크로스쿨을 시작하기 전에 제가 왜 이런 출발을 하려하는지 궁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여러분의 학교를 시작하고 여러분들의 자녀와 미래를 살아갈 많은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만들어낼 수 있는 합당한 자격과 자신감을 부여하고 싶습니다. 제가 그만한 자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주 뛰어나 세계의 교육자들과 엔지니어들은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우선 저는 대략 30여년을 교육관련일에 종사해왔습니다. 처음에는 교육받지 못한 노동자들을 위한 야학으로 시작해서 학교밖 청소년 등의 위기 청소년 , 다문화 이주 배경의 청소년 , 탈북민 자녀 , 해외유학생 , 과학고 외고 민족사관고 영재학교 등에 진학하려는 영재클래스 아이들 등 거의 모든 아이들을 접하고 교육하면서 경험을 쌓아왔고 여러가지 필요와 절박함 때문에 좋은 교육컨텐츠를 연구해온 평생 학습자이자 교육자입니다 .

비영리교육지원사업과 진로 진학 학습 코칭과 교육시스템 개발을 주로 해왔고 한국내 국제학교 아이들의 비교과활동 지원 전문가 .. 영어 한국어 독서를 기반으로한 리터러시 교육을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오랜 비영리교육지원 사업을 평가하면서 이제는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경험과 컨텐츠들을 큐레이션하여 마이크로스쿨 운동을 인생 마지막 미션으로 정하고 그 일을 하나하나 해나가려고 합니다.  기존에 하고 있던 비영리교육지원사업을 축소하면서 저는 저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스쿨 설립과 설립지원 그리고 컨설팅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작은도서관 작은 공부방 작은 교회 등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규모가 있는 교육기관들과 협력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성장하고 있는 세계 유수의 교육컨텐츠 기업 , 미국 영국의 마이크로스쿨 , 온라인스쿨 등과 협력하여 컨텐츠와 학력인증의 장애물들을 넘어서고자 합니다. 우회하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좋은 컨텐츠로의 교육과 학력인증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 수 있으니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간 진행해온 세계체험여행 ( 그랜드투어 ) 의 경험을 잘 살려 책과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방학기간 또는 휴가기간을 활용한 세계문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평소에는 리터러시랩 각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여유시간 들을 활용하여 세계를 탐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이 되는 것이지요 .  그리고 조만간 그룹홈 같이 배경이나 환경이 자신을 성장시키는데 충분한 자원을 만들 수 없는 개인이나 그룹들을 모아 해외(말레이시아 / 필리핀 등 ) 그룹홈 사업도 병행하려고 합니다. 

지난 10여년간 글로벌대안학교 모델과 교육혁신모델에 대해 고민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추구해왔던 일들을 

현대과학기술을 기반으로한 에듀테크 기술이 도입된 무학년제 열린클래스룸이 중심인 마이크로 스쿨로 구체화하려는 것입니다. 무학년이고 소규모이며 개별화된 학습환경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모델인 것이지요 . 

마이크로스쿨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미국과 영국의 마이크로스쿨 그리고 학력인증온라인스쿨 등에 대한 탐구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것들을 실현하고 있는 그들의 시스템은 영어라는 장애물만 극복하면 우리도 훌륭하게 가져다 쓸 수 있을 정도로 구조화되어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가져다 활용하는 것에도 어떤 장애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 기본 프레임에 우리나라 교육기업들의 경쟁력있는 컨텐츠들 ,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한 다양한 교육컨텐츠와 재능들을 잘 융합해나갈 수 있다면 우리만의 글로벌대안학교를 만들어 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4-5년간의 다양한 실험들은 작은 실패와 좌절도 주었지만 이런 계획과 비전이 매우 확산적이구나 하는 믿음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그것은 다시말하면 다양한 개인에게 적합한 역량의 개발과 진로탐색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써의 마이크로스쿨 시스템이 교육혁신의 핵심키워드가 되겠구나 라는 믿음입니다. 오랜만에 가슴설레이는 구체적인 비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해도 최종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공감과 협력없이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기에 이런 내용을 공유하고 공감을 조직하기 위해서라도 부지런히 함께 해야할 내용에 대해 차례차례 공유하면서 동행할 분들을 모시고자 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교육의 미래 : 마이크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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