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쿨 빌딩블럭 #4 : 지리적 위치

어디에서 운영할 것인가 ? 운영시간은 어떻게 ?

아이들의 지리적 위치나 인종 또는 부모의 소득 수준이 자녀의 인생 행로를 미리 결정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이야기이면서도

현실적으로 그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쨌든 그것은 우리의 또 다른 중요한 가치가 되어야 합니다.

사실 교육영역의 다양한 발전 , 다시말하면 에듀테크 교육기술과 디지털 기기 등 디지털 문화의 전반적인 발전으로 아이들이 처한 개별적인 상황이

절대적인 조건이 되는 일은 매우 축소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디에서 왔든 , 어떤 환경에서 자랐든 , 학교는 무언가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간의 의미가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배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아이들의 학습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학교와 학습 공간은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것을 고양시킬 수도 있고 , 권력과 통제에 대한 미묘한 변화를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은 거의 통제할 수 없지만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위치도 중요하겠지만 학교 공간의 물리적 환경 , 구조와 레이아웃의 물리적 측면은 학습에 대한 학생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교육의 대안을 이야기하면서 산업화시대의 모델인 기존의 교실 구조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매우 이상한 이야기가 되겠지요 .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자신의 공간 즉 집을 활용하여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있을 수 있겠지요 .

두번째로는 건물을 임차하거나 구입해서 공간을 구성하는 방법이 있겠구요 . 집을 이용한다는 것은 아주 소수의 자녀나 이웃을 포함하는 것이기에 구성 자체가 어렵거나 복잡하지는 않을거예요. 그러나 여기서는 우선 건물을 임차해서 공간을 구성하는 것을 이야기 하기로 해요 . 마이크로스쿨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은  활용도가 떨어지는 상가나 몰 , 교회의 활용도가 낮은 공간 , 주일학교 공간 또는 체육관 , 커뮤니티센터 , 커피숖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 스터디센터 , 로컬 비지니스 사무실 공간 등 아주 다양합니다.

눈에 띄는 곳은 코워킹스페이스나 스터디센터 커피숖 등입니다.  인적자원 의 배치나 관리가 적절히 된다는 전제하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한계성이 있다고 판단하지만 주요한 학습경험으로써의 “야외학습” 또는 “자연속에서의 학습”이라고 불리는 “숲학교” 등에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선호도 그렇고 실제적이고 직접적인 체험으로써 제공되는 환경도 그렇고 장점이 아주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스쿨들은 환경이라는 주제를 교육 및 학습의 주요 매개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스쿨의 실내 교실 환경을 넘어서 물리적 공간을 크게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야외학습은 학생들의 독립심과 자존감을 키우는데 매우 좋은 매개체가 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로드스쿨” 프로그램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하는 주제가 되겠지요.

마이크로스쿨의 설립과 운영에서 프로그램의 운영시간은 매우 중요한 결정사항이 됩니다.

기존의 학교들은 아이들의 교통수단이나 일상적인 생활을 바탕으로 운영시간이 결정되어 있지만 사실 현대의 가족생활환경에 맞지도 않고 아이들의 개별성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커리큘럼을 적용하지 않는다면 개인적인 환경이나 사정을 고려하여 학교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을 개별화해서 제공할 수 도 있겠지요.  아마 맞벌이 부부를 고려한 시간 결정 같은 것들이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