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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트리 Jan 23. 2023

MEXICO는  Mex I can (2)

알몸을 아는 몸들

 처음으로 돌아가서  



그들은 멕시코 태평양 바닷가의 거센 파도 속에

알몸으로 서 있다.

숨김없는 몸으로 바닷물 그 태초의 물을 맞는다.

엄마의 자궁 속에서 헤엄치는 태아로 돌아간

지폴리떼의 인류.

물기에 젖은 긴 머리카락의 이브와

모래가 묻은 당당한 엉덩이의 아담은

물과 뭍의 경계에서 막 잉태된 것 마냥 입맞춤을 나눈다.

자연의 모습으로 사랑을 나눌 것이다.

오늘 밤부터 아침이 올 때까지.

태양이 내어준 자리에 펼쳐진 별을 이불 삼아 덮을 것이다.


그러고 나면 그들은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


<She is a dot> Mexico, Puerto escondido @hu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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