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라 Dec 09. 2024

Any questions?

도대체 이런 건 왜 물어보는 거야?

 “면접에 가면 마지막에 꼭 질문이 없냐고 물어보던데요, 이런 건 제가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이런 질문을 몇 번 받은 적이 있지만 따로 글로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15년 넘게 일하신 분이 미국 회사와 면접 준비를 하실 때 이런 말을 하신 이후로 한 번 써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도대체 왜 이런 걸 물어보는 거예요?"


면접이란 무엇인가요?

외국계 회사 면접 볼 때 반드시 기억하면 좋은 것 중 하나는 면접은 대화라는 것이다. 면접관이 대화의 55%를 하도록 만들어라는 해외의 기사를 몇 번 본 적이 있다. 이처럼 면접자인 나만 말하는 게 아니라 면접관도 이야기하는 자리이다. (물론, 해외취업이라도 한국 사람과 면접 보면 이게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고, 한국에 있는 외국계 회사라도 외국인과 면접하게 되면 이게 적용될 수 있다.)

 “외국계 회사들은 질문하는 사람 더 좋아해요. 인터뷰 중간중간에 관련 주제가 나오고 분위기가 괜찮으면 자연스럽게 물어봐도 괜찮아요. 해외 면접에서는 티키타카가 되는 게 좋아요.”

 “아 정말요? 한국 회사들과 많이 다르네요. 뭘 물어본다는 생각조차 한 적이 없어요.”


이 말을 듣는데 아주 예~~ 전에 한국 회사에서 면접 보며 두 손을 무릎 위에 얌전히 두고 면접 봤던 그런 기억이 났다. 그때의 나를 생각하면 약간 로봇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주어진 질문에만 대답하고 나는 그 회사가 어떤지 알아볼 생각은 당연히 하지 못했고, 질문조차 떠오르지 않았던 그때.


“질문과 관심은 정비례 관계”

일상 대화 속에서 우리는 궁금한 게 생기면 질문을 한다. 사실 상대방에게 관심이 많을수록 질문은 많아진다. 이 진리는 해외취업 면접에도 적용된다. 내가 그 회사에 관심이 있으면 당연히 궁금증이 많이 생기고, 그것은 면접에서도 드러난다. 사람이 관심이 있어서 나왔는지, 그냥 끌려 나온 건지.

질문이 있으면 우리 회사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건 당연히 긍정적인 사인을 준다. 사실 이런 질문은 관련 주제가 나오는 중간에라도 면접관에게 물어볼 수 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면접을 대화라고 생각하면 그냥 자연스럽게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리고 이건 전혀 무례하거나 나쁘게 비치지 않는다.


아무튼 Any questions를 부담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을 위해   


1. 면접이다, 이 사람한테 잘 보여야 된다, 이런 생각보다는 내가 가고 싶은 회사나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나러 왔다! 생각해 보기. 다르게 생각해 보면 나는 아주 귀한 기회를 얻은 거다. 현직자와 직접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진 것이다. 그렇게 보면 any questions에 물어볼 건 정말 무궁무진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2. "When can I expect to hear from you?"(결과를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라도 물어보기

 "정말요? 이걸 물어봐도 돼요?" (실제로 이렇게 말하신 분이 계셨다. 이런 질문이 꺼려질 정도로 우리는 경직된 문화 속에 살고 있나, 그런 생각이 잠깐 들었더랬다.)

 “그럼요. 그런데 가장 좋은 건 다른 질문을 한두 개 정도 먼저 하시고 하는 거고요.”



아무튼 면접을 앞두신 분들이 계시다면, 회사 뿐 아니라 나 역시도 그 회사를 알아보러 간 자리라는 것을 항상 염두하시면 좋겠다.

끝.

                    


#해외취업 #외국계기업 과의 면접에 대해 예전에 쓴 글이 있는데 한 번 보시면 좋겠다.

https://brunch.co.kr/@swimmingstar/483


https://linktr.ee/wondersara
















#영문이력서 #해외취업 #레주메 #레주메작성 #싱가포르해외취업 #영어이력서 #링크드인  #영어면접 #외국계면접 #해외취업면접 #외국계회사면접 #화상면접 #화상면접카메라 #외국계회사취업 #외국계회사 #영문이력서양식 #영문이력서샘플 #레주메샘플 #레주메양식 #외국계취업 #해외취업현실 #해외취업장점 #해외취업단점 #해외취업장단점 #취업컨설팅 #해외취업성공스토리 #해외취업수기 #외국인노동자 #해외취업 #해외취업스펙 #영어공부 #외국계이직 #내가선택한일터싱가포르에서 #임효진작가 #워킹홀리데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