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시장 보기
올해 첫 번째 해외여행지는 로마~ 되겠습니다. 순수 로마여행의 목적이 아닌 결혼후 로마에서 새집살림을 차린 막내 처제의 사는 모습을 보고싶다는 장모님과 함께 여행아닌 여행같은 그런 여행이었답니다. 글들은 가족(처가쪽)들에게 말하는 어투로 되어 있습니다. 이 여행기는 4/25~5/8일까지의 기록입니다.
오늘 아침도 로마새댁이 8시30분에 일어나, 계란찜과 된장국을 끓여서 아주 맛나게 먹었답니다.
한식을 로마에 와서 더 잘먹는 기분??
오늘 일기예보가 비가 온다고 해서 관광대신 시장을 보러 가기로 했어요.
막내 처제와 동서가 자주가는 시장 이름하여 Nuovo Mercato Esquilino 우리말로는 '언덕위의 새시장' 정도 된다고 보면 되요.
거기가서 과일도 사고, 닭고기도 사고, 야채도 사고, 생선도 사고...
그리고 나서 어제 먹었던 파씨에 젤라또를 먹으러 가려고 근처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가.
12시 오픈한 파씨에 다시 가서 젤라또 퍼레이드..
오늘은 저는 빵사이에 아이스크림이 있는 빵또아 비슷한걸 시켰고, 나머지사람들은 아이스크림을~
집에 돌와와서는 어머니가 냉면 양념장을 만드는 동안 지영처제와 우리는 양념장 담을 통을 사려고 근처 생활용품점에 들렀다가 다시 그 근처에 레골리라는 빵집에 들렀답니다.
거기에서 피스타치오 크림과 쵸코 크림이 든 빵과 바닐라가 들어 있는 빵을 3개 사가지고왔답니다.
그리고 나서는 집에와서 한국에서 공수해 간 감자라면을 먹었답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사간 빵을...맛있게 먹구요.
집에서 좀 쉬다가 저녁 어스름에 떼르미니 역에 가서 쇼핑겸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큰형부와 큰언니가 1박2일로 근처의 피렌체 갈 기차표도 샀구요.
쇼핑은 그닥이었지만, 집으로 다시 오려고 하니 비가 많이 내려서 역안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한잔을 마시고 수다를 좀 떨다가, 카페 맞은편에 있는 이스탄불 케밥 집에서
케밥을 4개 테이크 아웃 해서 집에와서 저녁으로 먹었답니다.
그리고 나서 오전에 장봤을때 사온 삼치를 가장한 참치를 후라이팬에 구워서 함께 먹었구요.
이렇게 해서 오늘도 먹는것으로 마무리~!!
1. Nuovo Mercato Esquilino : 떼르미니역에서 가까운 시장. 과일,육류,생선,야채 등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살수 있는 현지인들이 자주 애용하는 시장, 물가가 한국에 비해서도 저렴한 편이라 로마에 오래 머무르는 사람이라면 알아두면 아주 좋은 시장 관광객이라면 과일사러 가도 좋아요
2. G.Fassi : 한국 여행책자에도 소개된 떼르미니역 근처에서 가장 유명한 젤라또 가게 , 한국의 해태제과에 인수되었다는 애기도 들려온다. 인수되기전까지는 그래도 좀더 양을 많이 준것같은 느낌? 로마에 가면 젤라또를 먹어야 한다면 필수 코스중에 하나.
3. Regoli Pasticceria : 그나마 우리나라 보통 베이커리 빵집에서 먹는 유사한 빵을 먹을수 있는곳. 크림이 들어간 빵류가 특히 맛있다. 포장은 투박하지만 빵은 맛있다.
4. Moka : 떼르미니역 안에 있는 에스프레소 카페. 체인점이지만 관광객들이 잠깐 역에 기다리면서 에스프레소를 즐기기엔 괜찮은 장소, 가끔 비가 온다면 이곳에서 비를 기다리는것도 좋다. 같이 파는 크로아상류의 빵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