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샤오펑 부스 방문기, 2025 상하이 모터쇼
예전부터 필자의 글을 보는 구독자분들께서는 알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중국의 웨이라이(nio)와 샤오펑(xpeng) 브랜드를 좋아한다. 스타트업이지만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고 기술력을 키워가는 모습이 좋게 보았기 때문이다. 조금 시간은 지났지만 샤오펑 부스를 지나가면서 본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샤오펑에서 만들고 있는 휴머노이드 모형이다. 펜싱 선수복을 입은듯한 모습으로 되어있는데, 중간 사이사이에 보이는 액츄에이터나 관절들의 움직임이 상당히 자연스러웠다. 배터리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모터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기도 하였고, 위에 와이어로 고정이 되어있고, 사람들의 접근을 막은 것으로 보아서 아직까지는 완전한 형태의 기술이 구현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목 쪽에 있는 저 실리콘 재질 같은 것이, 목을 움직일 때 조금 더 자연스럽게 보이는 효과를 준다고 생각이 되었고, 위의 사진에는 표현을 하지 못하였지만, 뒤에는 핸드폰 배터리 현황처럼, 배터리가 얼마나 닳았는지 볼 수 있는 점이 조금 새로웠다. 음성인식 제어로 행동을 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실질적으로 얼마나 현장에서 사용을 할 수 있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되었다.
그렇지만 샤오펑이라는 기업이 나온 지 많이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휴머노이드 모델을 모터쇼에 전시할 수 있을 정도로 내놓았다는 것 자체로도 미래가 기대가 되는 기업이다.
플라잉카도 샤오펑에서 볼만한 전시품 중에 하나였다.
예전에 ces때 전시한 플라잉카 형태를 보면, 우리나라로 치면 카니발 같은 mpv에서 뒤에 플라잉 카가 분리가 되어서, 평소에는 차량처럼 이용을 할 수 있고, 필요시는 비행체로써 사용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다.
이 모델 콘셉트 외에도 ces때는 프로펠러가 접히는 형태의 차량을 보기도 하였는데, 상하이 모터쇼에는 그런 모습들이 보이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다.
범용 반도체칩이라고 해서, 1개의 반도체로 자동차, 로봇, 플라잉카를 다 대응할 수 있다고 한 점도 새로웠다. 사실 반도체에 대해서는 지식이 없긴 하지만, 자체적으로 반도체 칩을 연구하고 상용화하려는 시도 자체도 놀라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800kw의 충전시스템 홍보 등.
샤오펑의 전시장은, 테슬라의 포트폴리오를 중국화 했다는 느낌들이 많이 들었다.
테슬라와 같이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연구개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전기자동차를 상용화하는 능력 같은 것은 비슷한 포트폴리오 같아 보였다. 다만 플라잉카를 한다는 점에서는 테슬라랑은 다른 행보이긴 하지만, 더 넓은 의미에서 일론 머스크는 space X와 같이 우주선을 만들기는 하니, 하늘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관점에서는 비슷한 점도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