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학자는 특정 분야를 깊게 파고든다. 나는 유럽 중세사에서 군사학과 역사학을 공부했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어떻게 메인 시스템이 되었나?’ 등등의 큰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더 광범위한 책을 읽어야 한다. 그렇게 광범위한 지식의 팩트나 디테일을 점검하다 보면, 애초에 구상하던 큰 그림을 못 보고 정보의 바다에 빠져 익사하기 쉽다.
그래서 나는 매일 하루 2시간 명상을 한다. 명상을 통한 집중과 정신적 균형이 없었다면 ‘사피엔스'도 ‘호모데우스'도 쓰지 못했을 것이다. 옥스퍼드에서 공부할 때부터 명상을 해왔다. 그리고 1년에 두 달은 디지털 디톡스 시간을 갖고 있다. 올해는 45일 디지털 디톡스를 했고, 60일을 채우는 게 목표다.”
- 유발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