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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갠드무 Aug 11. 2018

해 9

#992

<해 9>

A: 해도 피곤할 거 아니야?

B: 해가 왜 피곤해? 해가 생물이야?

A: 해라고  언제나 힘이 넘치겠어? 피곤한 날도 있는 거지. 그래서 일찍 들어가고 싶어서 짧아지는 거야. 힘이 넘칠 땐 길어지고.

B: 그게 니 마음 속에 들어있던 말이야?

A: 아니.

B: 그럼?

A: 해가 짧고 길고는 내 마음 속에 들어 있지 않아.

#fiction #픽션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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