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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행사 AE Jul 06. 2024

SEO시대 가고 SAO시대 온다

Seach AI Optimiztion 시대 'AI 검색 최적화'

지난여름, 태국으로 휴가를 태국으로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키엘 선크림을 잘 바르고 돌아다녔는데 저녁부터 눈 주변이 붉게 변하고 붓고 부어올랐죠.


혹시 선크림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제품 뒷면 설명서 성분을 읽어 보려 했으나 언어가 불어더군요.

”아 키엘이 로레알 그룹이지 “ 하면서 불어를 해석할 길이 없었죠. 그래서 불어로 된 제품 뒷면을 사진 찍어 챗지피티에 보여주고 불어를 읽어 달라고 했죠.


쳇지피티의 설명은 놀라웠습니다. “선크림은 유기자성분과 무기자 성분으로 나뉘는데, 주로 유기자 성분으로 만든 선크림이 피부 알러지를 만들 수 있다. “


내가 사용한 선크림은 유기자 성분이니 무기자 성분으로 바꿔야 한다며, 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무자극 무기자 선크림을 추천해 줬습니다.


챗지피티가 추천해 준 태국 선크림을 구매한 후 태국어로 작성된 제품 성분에 대해 챗지피티에게 재컨펌 받았습니다. 피부 알러지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AI의 도움을 받는 사례를 이제 자주 듣습니다.


AI가 우리 일상에 점점 가까이 접근해 오면서 마케팅 전략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 답변 경제의 시대


AI 시대의 '답변 경제'란 소비자의 질문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답변하는 능력이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고, 이러한 답변이 만들어 낼 시장이 앞으로 커지게 될 것입니다.


단순 정보 제공이 아니라 깊이 있는 대화를 소비자가 요청할 것이므로 브랜드는 포괄적인 지식을 AI에게 준비시켜야 합니다.


전에는 이런 준비를 SEO(검색 엔진 최적화)를 통해 소비자의 포탈 내 이동 길목을 잘 지키고 빈틈없이 포진했었죠.


이제 SEO시대는 구글, 네이버 환경에서 라떼의 툴로서 존재할 것 같습니다.


2. SAO 시대: 검색 AI 최적화 시대

(Search AI Optimization)


전통적인 SEO 전략은 쇠퇴할 것입니다. 이유는 AI 기반 검색은 답변 질이 핵심이죠.


키워드 중심의 최적화보다는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 중심의 답변으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답변은 키워드가 아니고 깊이 있는 맥락 정보입니다.


위 사례처럼 선크림의 부작용은 어떤 성분 때문이고 그 성분들이 어떤 화학작용으로 인해 한국에서는 문제가 없었는데, 동남아에서는 문제가 되는지, 그리고 해결책은 뭔지에 대한 맞춤형 맥락정보를 소비자는 원하는 것이죠.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보를 구조화하는 것이 AI 시대의 SAO (SEO --> SAO)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맥락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LLM은 대부분 구글, 오픈 AI 등 해외 기업이다 보니 이들이 브랜드의 어떤 정보를 생성형 답변으로 제공하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AI답변의 출처를 통해 추측은 할 수 있습니다. AI의 답변 출처는 브랜드 홈페이지와 기사 콘텐츠 수집 비율이 높습니다.


3. 홈페이지의 재발견


공식 홈페이지의 콘텐츠는 AI의 학습 소재입니다. AI들은 주로 공식 홈페이지 정보를 우선적으로 공부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련 콘텐츠를 수집합니다.


제품에 대해 깊이 있고 정확하게 답변하기 위해 홈페이지 (공식 블로그 포함)의 퀄리티 높은 콘텐츠 수집을 선호합니다.


앞으로 홈페이지는 단순 정보 제공 플랫폼을 넘어 AI를 학습시킬 수 있는 콘텐츠 교과서가 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브랜드 마케터, PR 담당자들은 영문, 국문 홈페이지의 콘텐츠 재정비를 고려해야 합니다.


4. 텍스트 기반의 기사는 AI의 콘텐츠 양분


유튜브가 영상 시대를 이끌어 온 것처럼, AI시대엔 기사, 뉴스가 다시 주목받을 것입니다.


AI의 답변 구조상 신뢰도 높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 홈페이지 정보와 더불어 언론사의 기사 정보를 항상 수집하여 답변합니다.


AI가 아직은 브랜드 홍보 영상, 숏폼 영상, 크리에이터들의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답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언론사의 텍스트 기반 브랜드 기사를 빠르게 수집하고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기업의 PR 담당자들이 AI에게 훌륭한 콘텐츠 소재를 제공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5. AI 기반의 이커머스 고도화


AI는 이커머스 시장을 재구성하면서 완벽하게 다른 형태의 이커머스의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게 될 겁니다.


AI가 이커머스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 취향, 구매패턴, 라이프 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합니다.


AI가 접목된 개인 쇼핑 비서, 고도화된 제품 평가와 리뷰 데이터, 개인화 제품 추천, 친절한 음성 서비스, 그리고 수시로 변경 가능한 메시지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6. AI 창의력의 한계


사람마다 창의력의 기대 수준이 달라서 이 점은 아직 명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AI의 기획력은 어느 정도 진화되고 있지만, 인간의 창의력 수준까지 도달하기는 근본적으로 어렵다고 믿고 싶습니다.


인간의 창의력은 그 시대의 역사, 문화,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한 공동체인들의 자산이므로 AI의 연산으로 기획하고 말을 만들어 내는 AI가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언어유희, 은유, 풍자, 비교 등을 통한 창의적 메시지, 카피, 콘셉트 등의 영역은 감성적인 공감대 없이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SEO시대가 끝나고 SAO(Search AI Optimization)로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마케터, 광고, PR, 세일즈 업무 관계자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AI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 변화를 주시할 때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만이 AI 시대의 마케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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