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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로하 Apr 19. 2020

J씨의 막돼먹은 대기업 라이프 01.

로또 맞은 것 처럼 회사 다니기

나는 16년차 대기업 회사원이다.

(엄밀히 말하면 2005년 입사이니 햇수로 16년차, 만으로 15년째이다.)


입사할 때 4년만 다니고 그만두려고 했던 것 치고는

너무 오래 다녔다. 정말 너무나 오래 다녔다.


신입입문교육 당시 회사에서의 계획을 설계하는 기회가 있었다. 난 당당했다. 자신이 있었다.

뭐가? 4년만에 그만둘 자신이.

"전 4년뒤에 퇴사를 목표로 입사했습니다."

모두가, 특히 입문교육을 담당했던 담당선배가 놀랐었다.

나를 조용히 불렀다.

"회사에서는 이러면 안된다. 단/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회사에 로열티를 보여야 성공할 수 있다."

그러려니 했다.

당신은 그러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16년째 회사를 다니고 있다.

왜 이렇게 오래 다니게 되었는지는 차근 차근 설명해 보려고 한다.


하지만 그 이전에,

지금의 나, 롸잇나우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처음부터 소개를 다시 해야겠다.

과거를 돌아보기 위해 글을 쓰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지금의 나의 직장생활을 나누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나는 1년차 대기업 회사원이다.

로또 맞은 사람처럼,

내일이 없는 것 사람처럼,

지금 나를 짤라 주세요! 라고 말하는 사람처럼..

그런 사람처럼 회사를 다니기로 올해부터 마음을 먹은

막돼먹은 대기업 라이프 1년차 회사원이다.

서비스 전략과 기획을 담당하는 부서의 고참연차인..

하지만 부서(파트라고 하는 것이 정확하다)에서는 거의 막내 연차인 그런 회사원이다.

(참 고인물이 많다.)


이제부터 막나가는 회사원이

직장에서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를 나눠보고자 한다.

누구나 꿈꿔왔던,

눈치보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마구마구 던지는..

그런 회사원을 지향하는 나의 일상을 공유하려 한다.


어떠한 길을 걸어왔고,

어떠한 일이 있었기에,

이리도 당당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는지를

공유하려 한다.


재미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상관없다.

나름의 일기일 수도 있으니

그 또한 의미가 있겠다.

어떻게 흘러갈지 나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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