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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하이라이트 Jun 10. 2024

다시, 그림

그림일기를 띄엄띄엄 그리다 완전히 손을 놓은 지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오늘 심리상담을 받으며 요즘 계속 다운되어 있는 이유를 짚어보니 그림을 그리지 않는 게 한 이유인 것 같았다.


그림은 내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감정의 발산. 그림으로 속에 있는 것을 조금이나마 풀어내면 그만큼 스트레스가 풀린다. 그림이 됐든 글이 됐든 감정을 배설할 출구가 필요하다.


둘째,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 벌이도 시원찮은 번역에 언제까지고 의존할 수는 없다. 뭐라도 달리 돈이 들어올 구멍을 만들어야 한다. 그림이 그 구멍이 될지 모른다. 그걸 확인하려면 계속 파야 한다. 그러니까 계속 그려야 한다.


그래서 오늘부터 다시 그리기로 했다. 만사가 귀찮고 피곤하니까 무리하지 않고 일단은 월금 이틀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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