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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의 단톡방이 활기?를 띌 때는 부부싸움을 했을 때다. 단톡방의 유일한 싱글?인 나는 그들의 대화를 눈팅만 한다. 당사자는 이해가 안되고, 화가 나지만 대부분의 부부 상담가가 양쪽의 말을 다 듣고 상담을 하듯이 여성의 민감도나 감수성보다는 남성의 민감도와 감수성에 가까운 나는 친구들보다는 남편쪽에 몰입하는 편이다. (하지만 남편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싸우는 것보다 어떻게 화해하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는 비슷한 문제로 반복해서 싸우는 우리들(나 역시 동거인-엄마와 늘 비슷한 걸로 싸운다)을 보며 '어른의 싸움'이라는 책 제목이 생각이 났다. 왜냐하면 싸울 땐 어른보다 아이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른의 싸움은 어떤 것일까. 과연 어른의 싸움이란 것은 존재하는 것일까? 그런 궁금증에 검색해봤는데 아직 책이 없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들었다. 1) 내가 옳다. 나만 옳다 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2) 최대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3) 나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가능하면 담백하게)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이런 것도 그냥 생각만 할 뿐이다. 늘 그렇듯 이론과 실전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거 하난 분명하다. 싸움은 늘 '내가 맞아. 내가 옳아. 너가 틀려. 너가 이상해'라는 생각에서 시작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