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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anosaur May 29. 2024

사는 동안 한 번은 팔아봐라

서 과장

프롤로그

회사를 다니면서 본인이 사장인 것처럼 생각하고 일을 하는 사람이 창업을 해도 성공한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그것은 내가 맡은 일이 판매의 한 부분임을 인지하고 판매를 잘하기 위해 다른 부분까지 관심을 갖고 공부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게 회사의 판매 사이클을 모두 파악하고 창업을 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Ch.1 부업에 입문하다

뭔가를 파는 사람이 된다는 것

그럼 도대체 어떤 부업이 확장성이 있는 것일까? 전자책에는 세상의 모든 돈벌이는 무언가를 파는 것에서부터 나온다고 쓰여있었다. 취업하는 것은 나의 노동력을 팔아서 돈을 버는 것이고, 회사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아서 이익을 남기고, 기술자들은 기술을 팔아서 돈을 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업을 하더라도 결국 판매를 잘하는 방법과 연결되어 있는 부업을 해야 큰돈을 번다고 했다.


어차피 우리는 나이가 들어서 노동력을 팔고 싶어도 못 팔 때가 온다. 그럴 때 돈을 벌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팔아야 한다. 도배 기술을 배워 도배 기술을 팔든 화장실 청소를 배워 화장실 청소 서비스를 팔든, 하다못해 보험을 팔든 뭐든 팔아야만 돈을 벌고 살 수가 있다. 그때를 대비해서 우리는 무엇을 팔더라도 잘 파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부업을 통해서 잘 파는 방법을 배우고 연습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드디어 첫 수익을 내다

"그거 설명하기 길어. 네이버나 유튜브 찾아봐. 다 나와."

"그냥 네가 좀 설명해 주면 안 돼?"

"김 차장, 시간은 너만 소중한 게 아니야. 그리고 너는 정보를 찾는 데 익숙해져야 돼. ..."


'C-RANK란, 알고리즘을 통해 해당 블로그가 주제별 관심사의 집중도는 얼마나 되는지(Context), 생산되는 정보의 품질은 얼마나 좋은지(Content), 생산된 콘텐츠는 어떤 연쇄반응을 보이며 소비/생산되는지(Chain)를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해당 블로그가 얼마나 믿을 수 있고 인기 있는 블로그인지(Creator)를 계산합니다'라고 정의되어 있었다.

쉽게 말해서 '나의 블로그 순위'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았다.


D.I.A, D.I.A+란 내가 글 하나를 썼을 때 경험에 의해 쓰인 글이냐 독창적인 글이냐를 확인해서 점수를 더 준다는 것이다.


노동의 가치

"... 돈을 많이 벌려면 결국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해야 해. ..."


"... 하지만 중요한 건 방향성이야. 배달대행이나 노동으로 돈을 많이 버는 것은 꿈도 못 꾼다는 거지. 하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방향으로 가면 희망이라도 있는 거야. ..."


"부동산, 주식도 좋은 부업이지. 하지만 주식, 부동산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변수들이 많아. 그 변수들을 상쇄시키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시간이라는 게 필요하지. 그리고 주식이랑 부동산을 쉽게 보는데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돈을 벌려면 지식을 쌓아야 돼. 거시경제 실물경제, 기업분석도 해야 되고 임장도 다녀야 하지. 그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심리 이 모든 것들을 공부해야 돼. 배달대행하면서 그 공부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


"... 네가 지금 하고 있는 블로그는 컴퓨터와 너의 뇌만 있으면 되는 부업이야. 컴퓨터는 있으니 너는 뇌를 바꿔 나가야 돼. 뇌를 바꾸려면 지식을 계속 주입시켜야 하고. 그러니 계속 관련 지식을 배워나가야 해. 워렌 버핏도 말하잖아. 최고의 투자는 자기 자신에게 하는 투자라고. ..."


서 과장의 진심 어린 조언

"... 지금 당장 너의 와이프 생각을 바꾸는 것은 데일 카네기도 불가능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서서히 성과를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바뀔 거야. 슬픈 얘기지만 경제력이라는 것은 가정 내에 눈에 보이지 않는 서열을 바꾸거든."


"너한테만 일어난 일이 아니고 블로거들 모두한테 일어난 일이야. 이때 누군가는 좌절하고 포기하는 사람이 있고, 누군가는 이 변화를 기회로 삼고 공부해서 더 크게 날아오르는 사람이 있지. 변화는 곧 기회야.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돼."


"김주환 님의 <회복탄력성>이라는 책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와. 긍정적인지 아닌지는 우리 뇌에서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하는지에 달려 있대. 우리가 같은 사건을 볼 때 긍정적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는 뇌를 가지고 있으면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거고 부정적으로 스토리텔링하는 뇌를 가지고 있으면 부정적인 사람이 되는 거래. 뇌의 가소성이라는 성질 때문에 부정적으로 스토리텔링하는 뇌도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긍정적인 뇌로 바뀌니까. 억지로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돼."


Ch.2 '파는 사람'으로 나아가다

국내 위탁판매를 위한 첫걸음

나는 이제 내가 팔고 싶은 제품을 팔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은 무엇이고, 내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곳이 어딘지를 찾고 경쟁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미 모든 것은 데이터에 나와 있다.


맞는 말이었다. 내가 하루아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없고, 좋은 물건을 대줄 인맥도 없다. 그러니 차근차근시키는 대로 하는 수밖에 없다.


가치는 만들어서 판다

"내 책이 나온다고 상상해 봐. 이 책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부업에 관해 새로운 정보를 줄 수도 있고 다른 채널에 출연할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거야. 나 자신을 브랜딩 하는 데도 도움이 될 테니까. 그런 미래를 생각하면서 글을 쓰면 재밌어. 이런 것을 목표를 '시각화'한다고 하는데 <타이탄의 도구들>이나 <비상식적 성공 법칙> 같은 자기 계발서를 보면 부자들이 성공하기 위해 이런 '시각화'를 한다고 해."


"그리고 내가 오늘 친구들을 만났는데, 이전처럼 이야기하는 게 재미가 없더라고. 왜 그런 걸까?"

"네가 돈 버는 것에 몰입해 있기 때문에 다른 주제를 이야기하는 것에 뇌가 크게 반응하지 않는 거지. 지금은 그럴 수 있지만 나중에 삶과 일의 밸런스를 고민할 때가 오면 친한 친구들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될 거야."


내 상품에 핵심가치를 만드는 법

제품은 바뀌지 않았지만 내가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가치는 바뀐다.


광고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하려면 생각을 해야 하고 인간은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천재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도 "생각이라는 노동을 피할 수만 있다면 인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아이디어의 귀재가 이런 말을 할 정도니 일반인인 내가 생각하는 걸 싫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1/2강 제목처럼 뇌는 생각하기 위해 있는 게 아니고 생존을 위해서 존재하고 진화했다고 한다. 그래서 생각이라는 것으로 에너지를 쓰려고 하면 뇌에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에너지는 생존에 중요하니까.


원가의 3배 가격으로 팔면 소비자를 속이는 것인가?

온라인 판매가 재밌는 게 오프라인처럼 고객이 제품을 보고 사는 게 아니라 상세페이지의 글과 이미지를 보고 결제를 하고 나서야 물건을 받을 수 있다는 거야. 그래서 제품의 가치를 높아 보이게 만들면 가격을 높여도 구매가 일어나. 그래도 결국 소비자가 받았을 때 내가 낸 돈의 가치보다 제품의 가치가 높다고 생각이 들지 않으면 반품을 하거나 안 좋은 리뷰를 달기 때문에 나는 그 가격을 고수하면서 물건을 팔 수 없지. 그러니 정답은 우선 팔아보는 수밖에 없어. 제품의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고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결정할 문제니까."


온라인 부업 1년 만에 직장인 8년 차 월급을 벌다

<설득의 심리학>에 나오는 사회증거의 법칙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후기들을 상세페이지에 포함해서 설득력을 높이는 방법, <캐시버타이징>에 나오는 소비심리학 이론을 적용해 내 제품과 타제품을 비교 광고해서 설득력을 높이는 방법, 간다 마사노리의 <돈이 되는 말의 법칙>에 나오는 대담한 보장의 법칙을 이용해서 100% 환불 보장을 외치며 설득력을 높이는 방법, <설득의 심리학>에 나오는 내용 중 희귀성의 원칙으로 기간을 한정해 소비자의 구매를 일으키는 방법, 논문이나 저명한 서적 혹은 전문가의 권위를 이용해 설득력을 높이는 방법... 그중에서 제일 신박한 방법은 상세페이지를 길게 만드는 전략이었다.


책이 재미있어졌다

마케팅 실용서에는 행동경제학과 소비심리학에 기반한 인간의 무의식과 감정을 건드리는 판매 방법들이 나와 있었고 나는 여기서 힌트를 얻어 판매에 적용시키는 재미에 푹 빠졌다. 왜 부자들이 책을 좋아하는지 알 것 같았다. 마케팅 책을 보면서 인간에 대해 더 궁금해지게 되고 뇌과학 책부터 인문학에 관련된 책까지 폭넓게 보게 되었다.


직원을 고용해야 할까?

"서 과장! 지금 매출이 더 늘지를 않아... 시간이 부족해... 어떡하지? 직원을 고용할까?"

"직원을 고용하는 건 안 돼. 직원을 고용하는 순간 고용보험 때문에 회사에서 네가 겸업하는 걸 알게 돼."


사람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막상 사람을 구하려니 내 피 같은 돈이 너무 아까웠다. 차일피일 사람 구하는 것을 미루고 잠을 더 줄이며 무리하다 결국 사고가 터졌다. 회사에 출근할 때 졸음운전으로 앞차를 박은 것이다. 나중에 깨달았지만 일의 위임이라는 것은 매출을 성장시키기 위해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데일 카네기에게 배우는 CS 잘하는 법

CS를 할 때 나의 문제는 그들이 잘못을 인정하게끔 하려고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도는 그들을 더 화나게 했고 나는 거기서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하게 됐다.

잘못을 집어 주기 전에 우선 해야 될 일은 고객의 호감을 사는 일이고,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 알려준 방법 중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호감을 살 수 있는 행동은 고객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Ch.3 인생에 한 번은 '파는 사람'이 돼라

스스로 돈을 벌고 나면 달라지는 것들 1

회사생활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내 스스로 돈을 벌어보니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겼다. 예전에는 회사에서 잘리면 안 된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항상 마음속 한구석에 있었다면 지금은 회사에서 잘려도 크게 상관없다는 마음이 커졌다. 그러니 내 의견에 자신감이 실리고 회사생활도 더 재밌어졌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경제적 자신감인가?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내가 요즘 판매를 공부하기 위해 자주 보는 '트렌드 헌터'라는 채널이 있다. 채널의 주인인 정영민 대표는 시대가 빠르게 변해 따라가기도 벅찬 현실에서 우리는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퇴사를 결심하다

"나도 회사 그만둘 때 정말 많이 물어봤거든? 근데 재밌는 게 직장인 친구들한테 물어봤을 때는 그만두지 말라는 의견이 많았고, 내가 예전에 일했던 학원에 원장 선생님이나 식품 유통하는 선배한테 물어봤을 때는 빨리 회사를 나오라고 하더라. 네가 만약 성공적으로 사업을 하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사업을 하라고 할 것이고, 사업에 망한 적이 있거나 사업을 안 해본 직장인들한테 물어보면 사업을 하지 말라는 답을 들을 거라는 거야."


"<퓨처 셀프>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인데 우리가 매일 하는 행동들은 미래의 나 자신한테 빚이 될 수도 있고 투자가 될 수도 있다고 해. 내가 오늘 운동을 열심히 했으면 그것은 미래의 나에게 건강에 대한 투자를 하는 것이고, 내가 오늘 아무 의미 없이 유튜브만 보고 하루를 보냈다면 그것은 미래의 나를 위해 빚을 만드는 거지. 과거에 한 행동들이 미래의 나를 만드는 것이니까. 회사를 그만두고 세상에서 살아가려고 생각하면 당연히 불안할 거야. 결국 인간의 본능이니까. 그런데 지금의 네가 이 불안감을 감당하지 않으면 결국 미래의 네가 고스란히 그 불안감을 감당해야 될 때가 올 거야. 우리가 사장이 되지 않으면 자의든 타의든 언젠가는 회사를 떠날 테니까. 나도 비즈니스를 하면서 막막하고 불안한 감정들을 30대 중반인 내가 아니라 50대 중반에 느끼면 어땠을까? 그때는 체력도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일 텐데 감당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지금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이런 막막하고 불안한 감정들을 대면할 수 있음에 감사하곤 해. 그리고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인간은 주위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봐도 결국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움직인다는 거야. 내가 보기에 네가 이렇게 물어보고 다닌다는 것은 너도 이미 마음속에 답을 정해놨다는 거야."


반토막이 되어버린 매출

"너도 재고 없이 도매몰에 있는 남의 제품을 팔아서 돈을 버는데 다른 사람이라고 못 팔라는 법은 없어. 앞으로도 네가 잘 팔면 분명히 다른 사람이 따라올 테고 그게 반복될 거야."

"그럼 나는 어떡해?"

"계속 차별화해야지. 남들이 따라오면 더 많은 사은품을 주든, 다른 색상 제품을 취급하든..."


어찌저찌 멘탈을 부여잡고 나는 새로운 제품들을 발굴해서 매출을 끌어 올렸지만 또 언젠가 떨어질 것 같다는 불안감이 가시질 않았다. 그리고 공유오피스에서 외롭게 이 싸움을 해 나가야 한다는 것도 나를 힘들게 했다. 회사에서 근무할 때는 힘든 일이 있을 때 같이 회사 욕을 해줄 동료가 있었는데 지금은 오롯이 혼자였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 것은 이 상황이 앞으로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네 심정 충분히 이해해. 나도 회사를 나오고 잘 나가는 사람들을 만나면 매번 하는 이야기가 나 망하면 써달라고 진담을 농담처럼 포장해 이야기했으니까. 5년이 지난 지금 아직 망하지 않고 계속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을 모았기 때문이야."

"사람을 모은다고?"

"응. 너의 쇼핑몰에 사람을 모으거나 아니면 너만의 브랜드를 가진 제품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아 나가야 해. 그것을 브랜딩이라고 하지."


사람들이 네 쇼핑몰을 좋아할 만한 이유를 만드는 것 중 가장 쉬운 방법은 네가 판매할 사람들의 타깃층과 카테고리를 좁히는 일이야.


지구상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제품으로 브랜딩 하는 법

서 과장이 얘기해 준 방법은 퍼스널 브랜딩이다. 나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모으는 것. 이것은 실패가 없다고 했다.


"... 나는 회사에 다닐 때부터 유튜브를 시작했고 내가 성장하는 모습을 처음부터 보여줬어. 쇼핑몰을 시작하고 첫 주문이 들어오는 모습부터 어린이 제품을 잘못 올려 벌금을 내고 전파법 위반으로 경찰서에 가는 모습들을 하나하나 전부 보여줬지. 사람들은 그런 과정들을 보면서 나라는 사람에게 신뢰를 갖게 되었고 나를 좋아하게 되었어.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사람들이 모일수록 나의 가치가 높아졌고 나의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이전에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에게 비즈니스를 더 배울 수 있게 되었지. ..."


얼굴이 안 보이는 블로그로 퍼스널 브랜딩을 하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서 과장은 유튜브가 두 가지 측면에서 블로그보다 사람을 모으기가 쉽다고 했다.

첫 번째는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이다. 블로그에서 내가 쓴 글이 노출이 되려면 상대방은 네이버에서 특정 키워드를 검색해야 된다. 즉, 내가 블로그 제목이나 태그에 넣은 키워드와 사람들이 네이버에서 검색하는 키워드가 맞아떨어져야지만 노출이 된다. 그 말은 특정 키워드를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내 블로그 글이 노출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다르다. 유튜브는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지 않았더라도 해당 분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한테 내 영상을 노출해 준다.


두 번째는 유튜브를 하면 블로그뿐만 아니라 인스타, 틱톡, 유튜브 쇼츠까지 다양한 플랫폼으로 노출을 확대할 수 있다. 유튜브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대본을 써야 한다.


대본을 쓰면 조금만 가공해서 블로그에 업로드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유튜브를 시작함으로써 영상 편집 기술을 공부하게 되고 이것은 나중에 상세페이지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제품 영상을 편집할 때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혼캠 쇼핑몰의 탄생

'나 혼자 산다? 캠핑? 나 혼자 캠핑? 나 혼자 캠핑하는 사람들의 쇼핑몰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퍼뜩 떠올랐다. 나는 당장 혼캠의 수요가 있는지 네이버 데이터랩에 찾아봤다. '혼자 캠핑'이라는 키워드가 한 달에 약 1,000건 검색이 되고 있었다. 연관 검색어로 여자 혼자 캠핑이 970회가 있었다. 수요가 있었다. 유튜브에 혼자 캠핑하는 영상을 찾아보니 조회수가 생각보다 높았다. 사람들이 혼자 캠핑하는 것에 분명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앞으로 점점 1인 가구들이 늘어나니 혼자 캠핑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만 파는 쇼핑몰을 만들어 봐야겠다고 결정했다.


예전에 블로거로서 체험단을 모으기 위해 가입해 놨던 카페와 오픈채팅방에서 체험단 모집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블로그 지수가 높은 사람들을 골라내 혼캠 쇼핑몰 체험단 글을 요청했다. 내가 광고주의 입장이 되어 보니 캠핑과 상관없이 잡다하게 홍보하는 사람들은 모두 걸러내게 되었고, 갑자기 나의 흑역사들이 부끄러워졌다.


배스킨라빈스보다 10배는 낫다

그런데 왜 나는 선뜻 투자를 하지 못할까? 그것은 확신이 없어서였다. 잘될 거라는 확신만 있으면 투자를 할 수 있을 텐데. 확신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투자를 해봐야만 알 수 있었다.


망한 것을 망하지 않게 만드는 브랜딩 비법

구독자가 1,000명이 넘으니 구글 애드센스 수익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참! 애드센스 수익 이야기 나와서 하는 말인데, 구글 애드센스 승인이 되고 나서 그동안 버려둔(?) 블로그 애드 포스트와 쿠팡 파트너스 수익을 정말 오랜만에 확인해 봤다. 당연히 수익이 0일 줄 알았는데 신기하게도 8개월이 지난 지금도 예전보다 수익은 줄어들었지만 수익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

이것이 사람들이 말하는 자동화 수익인가? 공돈을 번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종이책보다 5배 비싼 전자책 부업을 시작하다

"네가 지금까지 배워온 지식들을 PPT 형태로 정리해서 전자책 형태로 판매를 하는 거야. 다만 강의를 하는 것보다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게 좋겠지. 케어를 안 해줄 테니까. 회사 다니면서 PPT 만들어봤으니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거야. ..."


손실회피편향을 이용하라

나중에 책을 보고 알았는데 인간에게는 '손실회피편향'이라는 게 존재한다고 한다. 같은 금액이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인간이라는 것이다. 나는 '손실회피편향'이 발동되어 30만 원이라는 비용을 쓰는 것보다 더 큰 결과를 얻어내야 된다는 생각에 자꾸 영상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했던 것이다.

나는 이 '손실회피성향'을 다른 방향으로 이용함으로써 영상을 훨씬 더 많이 찍을 수 있었다. 바로 건당 외주를 주는 게 아니라 월급을 주는 직원을 고용했다. 직원을 고용하니 나의 '손실회피편향'은 다르게 작동되기 시작했다. 내가 영상을 찍지 않으면 직원이 놀게 되니 돈이 아까워서라도 영상을 더 찍었고 덕분에 영상 편집이 밀려 있을 정도로 영상을 많이 찍을 수 있게 되었다.


Ch.4 '파는 사람'이 되면 보이는 것들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법

아무리 좋은 콘텐츠,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사람들이 들여다보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럼 도대체 인간의 어떤 욕구들이 이런 자극적인 것에 끌리게 만드는 것일까? 책 <캐시버타이징>에 인간의 8가지 욕구를 정의해 놨다.

1. 생존, 사는 즐거움, 수명 연장
2. 먹고 마시는 즐거움
3. 공포와 고통과 위험으로부터의 자유
4. 성적 만족
5. 안락한 생활조건
6. 남보다 우월하고 이기고 뒤떨어지지 않게 따라가고 싶은 마음
7.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보호
8. 사회적 인정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동업을 해라

배송대행지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물건을 보낼 때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이다.


"그래. 그게 몇천만 원이든 더 중요한 게 있어. 그건 바로 신뢰야. 나는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고 생각해. 네가 계약서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는 순간 너는 신뢰를 어긴 게 되는 거지."


"사람들은 몰라도 너 자신이 알고 있고 그게 가장 무서운 거야. 한 번 신뢰를 어기기 시작하면 다음번에도 신뢰를 어기기 쉬워질 거야. 그리고 신뢰를 어기는 사람과는 아무도 비즈니스 하고 싶어 하지 않겠지."


전 직장에서 강의를 하다

"예전엔 정말 싫어했는데 지금은 고맙기도 해. 내가 회사를 그만두는 데 왕 과장이 큰 기여를 해줬으니까."

왕 과장은 회사에서는 잘렸지만 자전거 판매를 통해 지금은 한 달에 천만 원은 넘게 번다고 한다. 회사생활을 잘해야 나가서도 성공한다던데 예외는 있나 보다.


프리랜서 직원의 배신

"100만 원 너한테 더 주나 안 주나 큰 차이는 없다. 그런데 나는 네가 나간 뒤에도 힘든 일이 있으면 도와주려고 했는데 지금 100만 원 때문에 나한테 이러는 건 너한테 큰 손해다."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대표 잘못이 아닌 것 같아도 대표 잘못이야. 김승호 회장님의 <사장학개론>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와. 어떤 안 좋은 일이 벌어졌을 때 모두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개선할 방법이 나온다고. 직원 탓, 사람 탓하는 순간 이 문제를 개선할 수 없게 돼.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게 하려면 너의 잘못으로 인정해야 돼."


"... 돈은 사람한테서 나오고 사람이 돈도 벌어주는 거야. 그릇이 작은 사람한테는 좋은 사람이 모이질 않아. 이 기회에 그릇을 키운다고 생각하고 아예 더 줘버려. 그렇게 그릇을 키우면 그릇의 크기만큼 더 큰돈이 들어올 거야."


월 순익 3,000만 원, 도전 vs 만족

"나의 목표는 경제적 자유야. 아무것도 안 해도 2,000만 원을 버는 게 내 목표야. 그리고 그 목표를 45살까지 이루고 싶어. 아무것도 안 해도 2,000만 원을 버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고. 결국 주식, 부동산이야. 주식 배당주로 한 달에 2,000만 원씩 안정적으로 나오려면 현찰 50억 정도는 있어야 하고, 부동산으로 매달 2,000만 원 수익이 나오려면 120억에서 150억짜리 건문이 있어야 되더라고. 부동산은 대출이 아무리 그래도 현찰로 30~40억은 벌어야 하지. 그런데 3,000만 원 번다고 했을 때 매달 1년 전액 모은다고 해도 3억 6,000만 원이고 10년을 모으면 36억인데 세금 떼면 20억 중반 정도 되더라. 이걸로는 내가 원하는 시기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엔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 달에 더 큰돈을 벌어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


"오두한 대표님의 <오게팅>이라는 책에 대의라는 말이 나와. 크게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대의가 있다는 거지. 세상에 뭔가 더 이로움을 꺼지고 싶다는 대의. ..."


"... 내 계획은 이래. 중학교 때부터 온라인 판매, 광고, 재테크를 알려줄 거야. 온라인 광고에 대해서 배우면 그 지역 오프라인 자영업자들의 광고를 도와줄 수 있고 그들의 물건을 온라인으로 팔아줄 수도 있지. 그럼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광고와 온라인 판매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가겠지.


이렇게 3년에서 5년 시간이 지나다 보면 아이들은 판매 전문가, 광고 전문가가 되어 있을 테고 그때는 쫓겨나는 것이 아니라 팀을 꾸려서 먼저 사무실을 얻어 나갈 수도 있을 거야. 그렇게 선례가 생기면 전국에 이런 교육 시스템이 하나씩 늘어나겠지. 나는 이 이야기를 할 때마다 가슴이 울컥하고 눈물이 나! 정말 가슴이 뛰고 가슴 벅찬 일을 찾은 거지."


나도 나른 방향이지만 그런 삶을 꿈꿨던 적이 있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여행만 하며 사는 삶. 직장 다닐 때 꿈만 꿨지 감히 목표로도 잡을 수 없던 나에게 경제적 자유란 신기루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생각이 달라졌다. 내가 더 잘 파는 사람이 된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세금 폭탄이 이런 것이구나

 온라인 사업이 오프라인 창업보다 월세나 인건비 등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 장점이 세금 산정할 때는 비용처리할 것들이 없어 단점으로 변했다.


절세를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었다. 그중에 나름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첫 번째는, 청년창업 세액감면. 만 15~34세 이하 대표가 창업하는 경우 5년간 소득세 및 법인세를 50% 감면받을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비과밀억제권역에 사업자를 내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수도권에 사업자가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과밀억제권역 외에 사업자를 내면 중소기업은 최대 5년간 법인세를 감면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청년이면서 비과밀억제권역에 사업자를 내면 5년 동안 소득세를 100% 감면받을 수 있다.


내가 만난 이승택 세무사님은 나에게 또 다른 절세방법으로 법인 설립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다. 법인세율은 개인 종합소득세율보다 훨씬 낮고 나중에 대출이 필요할 때 법인의 재무제표만 안정적이라면 개인보다 대출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법인을 잘 활용하면 나중에 상속세나 증여세의 부담을 줄이며 상속이 가능하다고 알려주었다. 마지막으로 법인을 활용해 많은 사업자들이 건물이나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하고 그것으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크게 자산을 모을 수 있다고 했다.


배움에 관하여

놀랍게도 한 명도 매출이 떨어진 사람이 없다고 했다. 16명 전원 작년보다 매출이 성장했다는 것이다. 서로에게 배우고 동기부여를 하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특허권 침해로 재판장에 가다

재판장에 처음 가서 알게 된 사실은 내가 재판을 받을 때 다른 사람이 그것을 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변호사님은 우리나라는 공개재판 형태로 재판이 열린다고 했다. 나도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의 재판을 보게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한 마음이 진정되질 않았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제품이 있는데 그 제품들의 특허를 어떻게 확인한단 말인가. 그리고 상품을 만들지도 않았는데 아이디어만으로 특허가 등록이 된다는 이게 말이 되는 건가. 부정적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를 괴롭혔다.


먼저 나의 잘못을 인정하기로 했다. 알아보지 못한 내 잘못이다. 무지 또한 내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그렇게 인정을 하고 그럼 어떻게 재고를 팔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봤다. 나는 특허권자에게 연락을 시도해 보기로 했다. 이미 상황은 벌어졌지만 남아 있는 재고라도 팔아야 하지 않겠나. 


예전에 들었던 박세니 님의 강의가 도움이 됐다.

'생각을 안 하려고 하면 더 나는 법이니 더 발전적인 생각에 집중해라.'

나는 다시 어떻게 하면 내가 더 성장하고 잘 팔지에 대해 집중했다.


쿠팡에서 온 제안

스마트스토어에서 내 캠핑 의자가 3위까지 순위가 올라가자 이메일을 통해 쿠팡 MD에게서 연락이 왔다. 쿠팡 로켓배송에 입점제안이 온 것이다.


쿠팡은 크게 로켓배송, 판매자 로켓, 윙 이렇게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로켓배송은 쿠팡이 셀러들의 물건을 구매해서 각 지역마다 만들어놓은 창고에 보관하며 배송은 물론 CS까지 해주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판매자 로켓은 로켓배송처럼 창고에 물건을 보관하고 배송과 CS를 쿠팡에서 해준다. 로켓배송과의 차이점은 그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 쿠팡에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쿠팡 윙은 판매자가 직접 배송해 주는 시스템이다. CS도 판매자가 직접 해야 된다.


판매자 로켓은 쿠팡에서 우리 제품을 매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으면 입점을 해서 판매가 가능하다. 예전에는 일반과세자만 입점이 가능했는데 최근에는 간이과세자 사업자로도 판매자 로켓에 입점할 수 있다. 쿠팡 윙 같은 경우는 사업자만 있으면 언제든 상품을 등록해서 팔 수 있다.


CS도 하지 않고 재고만 공급해 주면 매출이 나오는 구조는 셀러에게 너무나 큰 장점이었다. 그리고 분명 스마트스토어보다 판매가가 높은데도 주문이 일어났다. 한국 사람들은 역시 가격이 비싸더라도 빠른 배송을 선호했다.

로켓배송 제품은 하자가 없어도 고객이 원하면 단순변심으로 반품이 가능하다. 소비자였을 때는 굉장한 장점이 셀러의 입장에서는 정말 짜증 나는 일이었다. 쿠팡의 이런 시스템은 아마존의 시스템과 거의 동일할 정도로 유사하다고 한다.


스스로 돈을 벌고 나면 달라지는 것들 2

돈을 벌면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그 모습을 보는 나는 더 행복해진다. 그 행복은 내가 무언가를 샀을 때 느끼는 행복과는 차원이 다르다.


경제적 자유는 나의 씀씀이가 결정한다

나의 목표는 45살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월 1,000만 원이 나오는 삶이다. 회사를 잘 시스템화해서 월 1,000만 원이 나오게 할 수도 있지만 내 기준으로 그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 경영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 현재 상황에서 한 달에 1,000만 원씩 나오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한 방법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크게 은행 예금이자, 배당주, 원룸-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 임대업, 건물 임대업 정도였다.


5년 안에 10억을 버는 방법과 100억을 버는 방법이 같을 수가 없다. 100억을 벌려면 100억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해야 한다. 그리고 몇몇 대가들은 10억을 버는 노력이나 1,000억을 버는 노력이나 노력의 양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그러니 10배 크게 생각하라고.


그렇게 500억, 1,000억 같은 큰 부는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운이 따라야 한다. 그 운을 보고 달려가느니 그냥 내 씀씀이를 줄여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도 한 방향이 아닐까? 삶에는 정답이 없으니까 말이다.


방백

'평생 직장'은 이미 구시대적 개념이 되었다. 'N잡러'가 트랜드가 될 만큼 다수의 사람들이 본업 외에 부업을 하며 부가적 소득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고, 더 나아가 일에 대한 권태, 삶에 대한 궁극적 고민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와 방향을 바꾼다. 또한, '덕업일치'를 꿈꾸며 사업 또는 창업을 그려보곤 한다.

그러한 계획으로 끊임없는 고민을 하고 있던 나에게도 꽤 유익했던 책. 가만히 고민에 잠겨 있을 것이 아니라 고민에도 진척이 있어야 하겠더라. 너무 깊게 생각하기보다 조금씩 실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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