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평화의길벗 라종렬 Nov 16. 2024

디모데후서 03:01-09 말세에 악한 길에서 돌아서라

디모데후서 03:01-09 

디모데후서 03:01-09 말세에 악한 길에서 돌아서라

*

디모데가 목회해야 하는 시대는 말세의 때입니다. 이 때를 ‘고통하는 때’로 정의하며 바울사도는 이 시대 사람들의 특징을 분명하게 파악하고 이같은 자들에게서 돌아서라고 권면합니다. 이 길은 진리와 상반되는 길로써 마침내 그 어리석음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

# 한줄묵상 :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는 자들에게서 돌아서라.

세상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경건의 길에서 떠나지 않고 세상을 향하여 진리의 길을 제시하고 믿음의 길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모르면 우리 안에 있는 욕심이 결국 미혹에 이끌려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음과 진리에서 떠나 하나님 아닌 것을 더 사랑하여 불순종의 길로 나아가 버림받게 됩니다. 말세에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왜 그 길에서 돌아서야 하는걸까요?

*

# 1-5절 세상을 알아야 경건의 능력을 지킬 수 있습니다. 

바울을 디모데에게 세상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말세(초림과 재림사이를 말하는 것으로 우리는 지금 이 시대 곧 마지막 때를 살고 있습니다)는 고통하는 때라고 규정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웃보다 자기를 더 사랑하고,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경건한 척 하지만 결국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

말세가 고통하는 때인 것은 진리되신 하나님을 따라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들에게 오는 고통을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 않는 세상을 역류하는 길이기에 고통이 수반됩니다. 하나님을 떠난 세상은 하나님 아닌 것을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맘몬을 살아하고 교만, 비방, 거역, 감사하지 않음, 거룩하지 않음, 무정함, 원통함을 풀지 않음, 모함함, 절제하지 못함, 사나움, 선을 좋아하지 않음, 배신, 조급함, 자만함이 그 특징입니다. 내면의 모습이 부패하고, 타인을 향하여 무정하고 결국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 추구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겉은 경건한척 하지만 이미 속사람은 부패하고 더이상 변화와 성숙은 꾀할 수 없게 됩니다. 

*

지금 우리가 행하는 언행심사의 근저에 깔린 가치관과 세계관은 과연 세상의 가치를 따르는지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따르는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자칫 말씀에 대하여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성도라 하면서도 하나님나라의 백성이라 하면서도 세상적 가치와 사상에 휩쓸리고, 쾌락과 욕망에 끌리고 시류에 이끌려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일을 하면서도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거룩한 길과 경건의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길입니다. 그런 말씀과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무엇이 거룩한 길인지 모르기 때문에 변화와 성숙 곧 경건의 길에서 벗어나고도 자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같은 자들의 길에서 속히 돌아서는 것이 지혜로운 것입니다. 그래야 경건의 능력을 지킬 수 있습니다. 

*

# 6-7절 욕심은 진리를 가리고 죄에 빠지게 합니다. 

미혹하는 자들이 집안에(혹은 교회안에) 있는 성도를 유인하게 되는데, 이러한 미혹에 빠지면 그렇게 된 이도 죄를 중하게 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이미 자기 안에 욕심이 있기에 미혹에 넘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들은 항상 배우지만 끝내 진리의 지식 곧 진리의 길에 이를 수 없습니다. 

*

세상의 가치관은 우리 주위에 이미 만연되어 있습니다. 자칫 우리가 긴장을 늦추면 금새 우리의 언행심사로부터 모든 영역에 이르기까지 미혹의 길로 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혹하는 자도 문제이지만 미혹당하는 자도 마찬가지로 중한 죄를 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무지는 죄가 됩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이들은 욕심이 가득차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려고 해도 욕심에 눈이 멀어서 진리의 지식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나라의 복음보다 세상의 복이 훨씬 더 현실적이고 좋아보이니 거기에 눈이 멀어 고난이 수반되는 이 복음의 길이 눈에 들어올리 없습니다. 복음보다 자기를 사랑하고 쾌락을 사랑하는 일이 지독하리만치 달콤하고 더 지혜로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진리의 길을 따름이 말세에 고통하는 때에 우리가 가야 할 길인데 이러한 길은 외면한 채 십자가 없는 영광만 추구하니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진리를 배우기 위해서 부단히 자기부인이 필요하고, 좋은 것으로 채워야, 성령으로 충만해야 욕심에서 멀어지고 세상의 것들을 멀리하게 되고 그 가운데 있으나 구별된 삶과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주님으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고백하는 그 믿음과 말씀의 지혜로 충만해야 이러한 미혹을 이길 수 있으며 진리를 따라 살아갈 수 있음을 믿고 이 악한 길에서 돌이킬 수 있길 바랍니다. 

*

# 8-9절 어리석은 자는 진리를 대적하고 믿음에 이르지 못합니다. 

진리를 대적하는 대표적인 자들로 모세를 대적한 얀네와 얌브레를 얘기합니다. 이들은 마음이 부패한 자이고 믿음에 관하여 버림받은 자라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어리석음은 금새 드러나고 말 것입니다. 

*

모세를 대적하는 것은 곧 그를 보낸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지도자를 대적하는 일 또한 진리를 대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진리를 가르치는 자를 거역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보이는 바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공경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대적하는 이유는 마음이 부패한 자이며,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버린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이렇듯 하나님을 부인하는 자들입니다. 하지만 얀네와 얌브레의 거짓 마술이 금새 들통이 난 것처럼 어리석은 자들의 행보도 금새 그 무지함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고, 죽음은 생명을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진실을 가릴 수 없습니다. 진리를 품고, 빛의 자녀이며 하나님을 아는 지혜로운 자들이 어둠을 밝히니 말세에 고통하는 때라도 어리석은 세상은 금새 자신들의 무지가 탐욕이 드러나게 됩니다. 하지만 애써 자신의 욕망을 경건의 모양으로 가린채 그렇게 살아갑니다. 주님은 이들의 가리움이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말세를 살아감에 있어서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이 마땅하다 하겠습니다. 

*

# 거둠의 기도

진리되시며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주님

세상을 바로 아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말세의 고통의 때를 살아가는 저희에게 긍휼을 베푸사

하나님보다 자기를 사랑하며 쾌락을 사랑하여

경건의 모양만 있는 외식에서 떠나

진리의 길을 따르는 믿음 주옵소서

미혹하는 자들을 잘 분별하고

우리 안에 욕심을 거룩한 능력으로 채우사

진리와 믿음에서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어리석은 자들의 길을 부러워하지 말고

진리의 길에서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