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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클 Feb 02. 2016

우렁이 신랑



계란찜,

계란말이,

코다리찜,

청국장 찌개,

오징어 보쌈,

시원한 식혜


배고프지 않은데

금방 밥 먹어 놓고

먹는 상상을 한다


가끔

청소, 빨래는 바라지도 않고

내 입맛 딱 맞춰 집밥 해 주는

우렁이 각시

아니,

우렁이 신랑을 꿈꾼다


깊은밤도 아닌데

잠이 든 것도 아닌데

먹는 상상 했던것처럼

냠냠 쩝쩝 입맛을 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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