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육헌 Mar 17. 2019

와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저희가 요즘 크루 토크라는 이벤트를 열고 있거든요



크루 토크라는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트레바리에서 '크루 토크'라는 이름의 작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벤트라기엔 괜스레 거창하니, 번개라고 해도 좋을만한 소소한 시간 정도로 해두지요. 이 크루 토크 시간에는 트레바리에서 일하는 크루들이 호스트로 참여해 트레바리의 멤버, 파트너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보통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컨셉으로다가, 트레바리의 멤버와 파트너 분들, 그리고 트레바리 가입을 고민 중이신 비멤버분들이 둘러앉아 크루들에게 마구마구 질문을 하시도록 부탁을 드리는데요. 이벤트를 시작할 때는 '100분 동안 질의응답만 한다고요?!'라며 많이들 놀라시지만, 늘 두 시간이 넘도록 약속한 듯 자리를 떠나지 않고 남은 질문들을 마구마구 해주셔서, 그리고 늘 정말 즐거웠다, 트레바리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되어 좋았다는 인사를 남겨주셔서 뿌듯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마치곤 합니다.


지난겨울 크루 토크에 오셨던 트레바리의 소중한 동료 파트너 백유림 님은, 그날 밤 인스타그램에 '내가 이용하는 서비스에 대해 더 잘 알아가는 건 추가 비용 없이 가심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문장과 함께 크루 토크 후기를 남겨주시기도 했는데요. 너무나 의도한 바를 꿰뚫어봐 주신 문장이라, 이후로는 슬며시 사용 허락을 받아다가 매번 크루 토크 오프닝 슬라이드에 넣어 써먹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파는지, 사람들은 무엇을 사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시간!


실은 저 역시 파타고니아의 브랜드 철학과 기업 윤리에 동의한다는 명목 아래 저렴하지 않은 가격을 지불하며 파타고니아 티셔츠와 조끼를 사다 입어 본 적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인종 차별과 젠더 이슈에 목소리 냄을 주저하지 않는 나이키를 응원하며 척척 구매하는 나이키 빠이기도 하거든요. 얼마 전에도 같은 신발 색깔별로 두 켤레 샀어요 으하하! 그래서 저는, 어떤 구매는 제품의 기능과 성능을 사는데에서 그치지만, 또 다른 어떤 구매는 그 이면에 담긴 이야기를 사는 일이기도, 심지어 때로는 함께 그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사는 일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거의 매주 크루 토크를 열고 진행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트레바리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는 크루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무슨 믿음을 가지고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멤버와 파트너들은 트레바리 커뮤니티의 구성원으로서 어떤 재미난 도전들을 함께 할 수 있을지, 등 뭐 이런저런 질문들에 대해서 마구마구 이야기 나누면서, 독서모임과 커뮤니티 이벤트뿐만 아니라 더 넓고 크고 머나먼 우리의 이야기와 가능성들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즐거운 판을 깔고 싶어서랄까요.




그러니 놀러 오세요!


그러니 트레바리 멤버라면, 파트너라면, 또는 아직은 아니더라도 앞으로의 트레바리에 관심이 있다면, 궁금하다면, 크루 토크에 마구 놀러 오셔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헤헤. 아래 링크에서 신청 가능.


p.s. 저희 진짜 엄청 솔직하게 답변드리는 편! 굳이 따지자면 너무 솔직해서 문제인 편! 가장 빠른 일정의 크루 토크는 다음 주 화요일 성수동에서 열리는 편! 크루 토크 오시면 내 편! 근데 안 오셔도 내 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