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ification_column_187
새로운 시도로 기대를 모으던 플랫폼 얼룩소라는 플랫폼의 서비스 종료 공지가 올라왔다. 3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유지했지만 그 이상의 가능성으로 나아가지 못한 안타까운 일이다. 각 개인의 생각으로 수익이 창출되고 그것이 유지된다는 것은 분명히 가치가 있는 시도로 남을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 역사에 다시 또 이런 시도는 이어지게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각 개인의 생각과 의견이 사람들의 중지와 관심을 모으고 추가적으로 수익이 창출되는 AI가 아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로 돈을 버는 시대가 궁극적으로 올 것이라고 믿는다. 새로운 플랫폼의 형태로 말이다.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얼룩소를 공격적으로 활용해 본적은 없지만 퍼블리와 롱블랙 같은 서비스가 계속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히 우리의 밝은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플랫폼 형태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구독피로감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각각의 서비스들이 생존을 위해 궁극적으로 유료 구독모델을 도입하고 있지만 유튜브와 같은 통일된 형태가 아니라면 결국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각각의 디자인 각각의 체계는 뾰족한 사람들이야 모을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대중에게 접근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형태는 창작자를 성장시킬 수 없다. 유튜브 인스타 스레드를 비롯한 무료에 기반한 플랫폼들은 궁극적으로 보면서 나도 해볼까 따라하며 시도하고 도전해 궁극적으로 나도 성장 할 수 있다는 생각과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물론 설립 목적은 다르지만 나머지 형태는 그렇지 못하다.
각 분야의 난다 긴다 하는 분들의 글을 모아서 어느 정도 보여주고 구독 및 판매로 수익을 창출 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거대 플랫폼에 들어가거나 어떤 형태로든 만들고자 하는 비전이 필요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궁극적으로 스타가 계속 만들어지는 형태의 플랫폼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해외가 아니라 국내만 보아도 숲으로 이름을 바꾼 아프리카 티비가 그러했고 중국이 만든 틱톡도 그러하다. 카테고리는 다르지만 우버와 같은 플랫폼도 파워드라이버는 15% 정도 밖에 안되지만 이들이 운행하는 거리는 전체의 40%가 넘는다고 한다. 앱스토어의 앱들도 이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동시에 상위 플레이어들이 더 많은 수익을 가지고 간다고 할지라도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계속 들어오고 살아남는 구조가 만들어 짐으로 써 영구적인 체계에 더 가까이 가게 될 수 있다고 본다. 사람만 많이 모으는 네트워크 효과는 한계가 있음을 근 수십 년간의 플랫폼들이 증명했다.
결국은 플랫폼 설계의 단계에서 누군가의 시작은 초보일지 몰라도 게임과 같은 장기적인 성장과정이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서사가 구축하며 이를 통해 누구나 전문적인 콘텐츠 제작자가 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플랫폼의 구성과 보상 체계만이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AI 시대가 가속화 되고 있는 지금 세계에 있어 앞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이용하게 될 모든 플랫폼의 사명은 인류가 게임처럼 쉽게 시작하고 꾸준하게 몰입하며 활동을 통해 생계에 도움을 받고 동시에 AI와 공존하며 각자 새로운 미래를 창조 할 수 있는 인류 전체의 길잡이가 되어야만 한다.
시간은 짧다. 영원은 길다.
이 짧은 삶을 영원에 비추어 사는 것은 너무나 타당한 일이다.
「 찰스 스펄전 」
by 한국게임화연구원 석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