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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yGoes Mar 03. 2016

삼성임원이 되면 오해 받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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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삼성전자 고졸 출신 여성 상무 영입이라는 헤드라인으로.. 

그 내용은 더불어민주당이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영입했다는 내용으로 전남 화순 출신, 호남 출신이라는 현장에서 바닥부터 시작해서 학력 지역 성별을 뛰어넘은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소개하며 기자들의 새정치를 향한 정치권의 노력을 구정치의 시선으로 계속해서 바라보았다.

여성, 호남, 고졸 모든 악조건을 뚫고 굴지의 기업인 삼성, 국내 대기업의 임원으로 발돋움한 그녀를 통한 새정치를 향한 움직임은 나쁘지 않은듯 보인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종종 보는 댓글들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뭔가 있겠지' , '어떻게 살아남았겠어 엄청나게 지독하겠지' , '말이 안되는 일을 했으니까 무언가 있겠지'

라는 프레임으로 

"그러나,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출신이 어디든, 학벌이 어떠하든,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스펙은 결론이 아닌 자부심이어야 합니다. 정해진 결론을 부정하고, 역동의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한 양향자씨의 입당 인사말 전문과는 확연히 다른 시선에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양향자씨의 입당 인사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그들이 참으로 안타깝고

인사말로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그녀의 한마디가 

가슴한켠을 후빈다.


누군가 말한 것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삼성임원이면 오해 받는 사회라는 제목도 부끄럽다.

오해가 아닐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사회가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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