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것 덕분에 인생이 바뀌었다.
루저가 성공하는 유일한 방법
제가 생각하는 20대는 뭐 하나 내세울 게 없는 한마디로 그저 그런 인생이었습니다. 자고로 사람은 기술을 배워야 굶어 죽지 않는다던데 나와는 다른 세상 얘기라 생각했었죠. 나름대로 추구하는 기준이 아집일 뿐이라는 걸 늦게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못 먹어도 음악을 하겠다고 대학을 들어갔고 취직할 나이가 되자 음악 관련 일 외에는 뭐하나 내세울 게 없었습니다.
돈은 벌어야겠고 할 수 있는 기술은 음악 아니면 고작 취미인 사진이다 보니 사진을 직업으로 하고 싶어 수소문을 하게 됩니다. 다행히 지인 소개로 서울에 있는 작은 사진 스튜디오에 실습생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월급은 60만 원, 쉬는 날은 월요일 단 하루
학자금 대출도 내야 하고 방세도 내야 하는 거의 하루살이 인생이나 다름없었죠. 어떻게 살았나 싶을 정도로 힘겨웠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난 바보야'
내 앞에 문제가 있는데 해결은 안 하고 어떻게든 되겠지 요행을 바랬던 겁니다. 힘들게 한 달을 버티는 게 전부인 쳇바퀴 속 하루를 숙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한심스러웠습니다.
그 길로 스튜디오를 그만두고 뭔가 달라져보자는 마음에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됩니다.
대학시절 디자인하는 게 좋아 뭘 계속 만들고 배우고 따놓은 자격증을 믿고 무작정 여러 회사에 계속 문을 두드렸죠. 운 좋게도 취업에 성공합니다. 동대문 근처에 있는 작은 쇼핑몰에 웹디자이너로 일하게 되었죠.
월급이 약 2배 정도 오르더군요.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가만히 있었으면 난 60만 원짜리 인생 아니었을까?'
좋은 경험이 쌓이니 계속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무엇이 좋을까 고민하다 그 당시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게 생겨나기 시작할 때쯤이라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게 됩니다.
"내가 글을 잘 썼었나?"
"일기 같이 쓰면 될까?"
도전에 앞서 고민이 많았지만 뭐라도 꾸준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시작하게 됩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저에게 엄청난 터닝포인트를 안겨준 계기었습니다.
오늘의 경험했던 일, 고민, 노하우 등 뭐든 쓰기 시작했습니다. 운 좋게도 꾸준히 하다 보니 좀 더 노출이 잘 되는 글 쓰기, 생각을 콘텐츠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가진 게 없다 보니 꾸준히 하는 방법밖에 없더군요. 매일의 생각을 기록하고 말하고 싶었던걸 표현하고 그렇게 쌓았던 생각들이 엄청난 내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단순히 글을 쓰고 무엇인가 표현하고 알리고 관련 기술을 배워서 써먹은 것 뿐입니다. 하지만 대단한 걸 배운걸 아니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확실히 이전보다 더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쯤 되면 이런 궁금증이 생길 겁니다!
고작 블로그에 글을 꾸준히 쓰다 보니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주긴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꾸준히 해서?
-아니면 꾸준히 하다 보니 관련 기술이 생겨서?
-그것도 아니면 우주의 기운이 나를 도와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꾸준한 건 뭔가 엄청나게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큰 성공을 위한 작은 습관을 만든 것이라고 말이죠. 자기 계발 서적 중에 엄청 유명한 책이 있습니다. <타이탄의 도구들> 성공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분석해 왜 성공했는지에 대해 말해줍니다. 거기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죠.
'역사적으로 성공한 인물들 중에 매일 꾸준히 일기를 쓴 이들이 많다'
일기는 단순히 기록하는 것인데 알고 보면 하나의 루틴 혹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죠. 그럼 이렇게 기록하는 습관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책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1. 현재 처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2.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여기서 정말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대단한 습관을 만드는 것도 아니지만 오랫동안 계속 이어오면 원동력이 되어 큰 변화가 일어나게 해 준다는 것이죠. 이게 핵심입니다. 제가 그렇게 살았으니까 누구보다 더 자신할 수 있습니다.
되돌아보면 다소 루저스러운 면이 많았습니다.
나이가 먹도록 뭐 하나 제대로 해놓은 게 없었던 시절도 있었고 월급도 박봉에 이렇게 살아도 될까 싶을 정도로 찌질한 인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느덧 10년 차가 넘은 콘텐츠 제작자로 계속해서 현업에서 뛰고 있습니다. 처음에 비하면 연봉도 5~ 6배나 뛰었죠.
단순히 글을 꾸준히 쓰다 보니 무엇인가 기획을 할 수 있게 기회가 생겼을 뿐입니다. 이어서 좀 더 많은 걸 표현하기 위해 디자인을 계속하다 보니 마침내 영상까지 만들고 있게 된 것이죠.
다시 말하지만 단순히 무엇인가 꾸준히 하다 보니 생긴 능력으로 여기까지 온 겁니다.
사실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꾸준하게 버틴다기보다 우리도 모르게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말이죠. 어느 일정 궤도에 올라서면 꾸준함이 무기가 되어 한 단계 레벨업 시켜 줄 것입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을 소개하며 끝내보려 합니다.
'성공은, 당신이 그걸 어떻게 정의하든 간에, 올바른 경험으로 얻어진 믿음과 습관들을 쌓아가다 보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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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모어(&more) : 어느덧 10년 차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미 아는 것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성격.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함. 늘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항상 열고 다님.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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