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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사진 Sep 03. 2024

서비스 분석 16

드로잉 마피아 앱


 '드로잉 마피아'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었는데, 실제로 구현된 앱을 발견해서 매우 반가웠다. 그 앱의 이름은 'Trouble Painter'이다. 이 앱게임은 그림을 이어서 그리는 대회를 열어, 드로잉 마피아(혹은 라이어)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소 3인 이상, 최대 10인 이하의 플레이어가 모여 주어진 키워드를 보고 한 번에 한 획씩 그림을 그린다. 이때, 주어진 키워드를 모르는 '악동 미술가'(마피아)는 그림을 수상하게 그려야 하고, 다른 플레이어들은 이를 눈치채고 마피아를 찾아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드로잉 실력과 관찰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1. 초반 마피아 설정화면


 실제 앱에서 텍스트 키워드를 활용해 마피아를 선별하는 게임은 많이 있었지만, 그림을 이용한 게임은 훨씬 더 복잡하다. 그림을 통해 누가 마피아인지 유추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마피아를 찾아내는 과정이 더 어려워진다. 이 과정에서 관찰력이 필요하고 친목 도모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며, 다양한 캐릭터로 그려지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크다.


 이 앱을 단 6주 만에 개발했다니, 명확한 목표에 집중해 빠르게 릴리즈한 점에 박수를 보낸다. 게임 초반에는 각자가 다른 키워드를 받기 때문에, 상대방이 무엇을 그리고 있는지 잘 파악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은근히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이 모여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순간, 게임은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2. 그림 이어그리기


 전체적인 UI 구성 방식도 명확히다. 상단에 시간 초, 키워드, 나가기 기능을 배치해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했다. 다만, 키워드가 표시되는 부분의 가시성이 다소 떨어져 보이는데, 이 부분은 앞으로의 업데이트에서 개선될 수 있을 것 같다. 게임은 이어 그리기 형태로,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마피아인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그림을 그리면서도, 같은 팀원의 이해를 돕도록하는것이 이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입니다.






3. 마피아 투표 


 하단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중심이 되어, 누가 마피아인지 지목할 수 있는 카드가 배치되어 있다. 이 카드들은 색상 대비를 활용해 각 플레이어의 프로필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UI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구성 덕분에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인지하고 효율적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방식을 잘 유지하고 있다.






4. 결과 및 커뮤니케이션

 
게임의 마지막은 누군가의 승리로 결과가 표시되는 화면인데, 여기서 한 가지 아이디어를 추가하자면, 범인을 알고 난 후에도 사용자 간에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범인을 알아차린 후 오해를 풀거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면, 마피아 게임의 또 다른 재미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양한 앱 중에서도, 심플하면서도 재미를 주는 아이디어와 직관적인 UI로 구성된 드로잉 마피아 게임을 경험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 앞으로도 이런 실행력을 바탕으로 실제 구현까지 이끄는 개발자들이 많아져, 함께 협업할 기회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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