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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사진 Apr 25. 2024

서비스 분석 1

플랫폼 성향과 기획에 따른 필터칩 구성


각 서비스마다 사용자가 선택한 필터를 표시하는 방식이 다르다. 이는 기획과 플랫폼의 성격에 맞게 검색 및 쇼핑 경험을 다르게 설계한 결과이며, 커머스별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용자 경험을 분석하여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1. 세부 필터내용 전부공개(오늘의 집)


오늘의 집 필터칩 구성

 

 오늘의 집 필터칩 구성을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다. 매우 친절하게 최하단 한 줄 영역을 추가해 선택한 필터칩 영역을 제공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내가 선택한 모든 필터칩을 화면에 표기하는 형태를 추구하고 있고, 즉시 X 버튼을 탭해 수정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이는 상품구성이 워낙 다양하고 상품별로 필터의 개수, 세분화된 취향 등을 고려한 선택이다. 

Pros
- 사용자의 구매 경험에 따르면, 즉각적인 비교가 가능하고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 화면에 3~6개 정도의 필터를 선택한 경우, 좌우로 드래그하여 빠르게 수정할 수 있다.

Cons
- 모든 필터가 텍스트로만 표시되기 때문에 혼란이 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진 속 "멀티(혼합)"은 색상 필터인데 여러 필터들이 표기된 경우 색상필터임을 파악하기 어렵다. 또한 선택된 필터가 많을 경우, 좌우 드래그 사용성이 좋지 않다.


Error

- 모든 필터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우측의 [새로고침 버튼]이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탭시 화면에서 왼쪽의 노란색으로 체크된 항목, 즉 여름은 여전히 선택된 상태이다.


Insight

- 사용자의 행동분석을 기반으로 해당 서비스에서 사용자들의 평균 필터선택 개수와 리텐션 등을 고려하여 데이터 기반 상품검색 경험을 논리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세부 필터내용 일부공개(11번가)


11번가 필터

 11번가 필터는 상품의 특성에 따라 선택적으로 홈 화면에 태그형식으로 표시된다. 모든 필터를 외부에 표시하는 대신, 컴퓨터의 경우 제조사 필터를 선택하면 X 표시와 함께 한 줄로 구성된 추가 영역이 태그 형식으로 나타난다.


Pros

- 사용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그 제품 성격에 맞는 필터를 유용하게 보여줘 혼동 없이 필터의 의미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비교할 수 있다.


Cons

- 어떤 필터가 밖으로 표기되는지는 자동설정되어 있고 어포던스가 없어 기준이 모호할 수 있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플로우를 의도한 듯하다.


Insight

- 일부 필터만 표시한다는 것이 효율적으로 다가왔다.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필터가 압도적으로 있다면 밖으로 표시해 사용해도 좋을듯한 레퍼런스로 보인다.





3. 선택된 필터개수 표기(이마트몰)


11번가 필터

 이마트몰은 대형 쇼핑몰로서 다양한 카테고리를 제공하면서 드롭다운 필터를 통해 사용자가 항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된 항목에 대한 개수 태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다양한 필터의 세부 항목은 비공개되지만 선택된 항목에 대한 양을 개수로 확인할 수 있다.

Pros
일관된 디자인으로 추가되는 영역 없이 상품 소개 영역을 유지함으로써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할 수 있다. 선택된 필터가 많아져도 개수로 대략적인 검색 과정을 가늠할 수 있으며, 폰트를 통한 강조로 가시적으로 쉽게 인식할 수 있다.


Cons

필터를 수정할 경우 기능적인 면에서 1 depth가 추가되어 수정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발생할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 수정하는데 한 번 더 진입해 들어가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다.


Insight

- 디자인적으로 심플함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새로운 영역을 추가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는 선에서 숫자만 표기하는 것은 깔끔한 디자인을 추구하면서도 어느 정도 검색필터 어포던스를 제공하는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





4. 필터 미제공중(올웨이즈)

올웨이즈 필터 없음

 올웨이즈는 스타트업 유니콘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투자 단계를 거쳐 명확한 타겟과 목표를 가지고 시장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플랫폼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필터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몇 가지로 보인다.


올웨이즈가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

- 어플을 사용하는 유저의 목적은 '가성비'와 '최저가 상품 구매'로 이미 터링된 사용자가 진입한다는 점

- 카테고리별로 입점한 브랜드가 적으며, 어플 내 이미 후기순으로 몇 개의 브랜드를 상단에 배열한다.

- 최저가 마켓을 추구하며 시장 내 파이를 늘려가는 단계로, 추가적인 필터를 구성하기 이전 단계로 보인다.


Insght
- 시장을 파고들기 위해선 명확한 사용자 타겟을 정하고 그 수요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대형 플랫폼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법은 사용자 분석에 달려 있음이 다시 한번 강조된다. 올웨이즈를 사용하며 느낀 점은 가성비를 찾던 잠재 고객을 자연스럽게 유도해 안착시킨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만약 이후에 필터가 도입된다면 후기순, 추천순, 인기순 정도의 상품 정렬 방식이 다음 Phase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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