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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재원 Feb 29. 2016

커리와 조던

최근 들어 공격력에 한해서 만큼은 커리가 조던에 비견되는 게 아니냐는 갑론을박이 농구 커뮤니티에서 한창이다
(특히 어제 경기 이후 커뮤니티 게시판은 10페이지가 넘어가도록 커리 이야기다)  


상상만 해도 짜릿한 매치업


이렇게 조던과 함께 단독으로 매치업되는 사진이 합성되는 건 코비가 그랬고 르브론이 그랬듯 리그 최고의 선수들 중에서도 최고의 선수에게만 주어지던, 어떤 최강자만의 특권과도 같은 것이며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는다는 뜻이다


솔직히 코비나 르브론이 조던과 매치업되는 것도 충분히 상상력을 자극하며 기대되는 매치업이긴 했지만
커리만큼은 아닌 것 같다
(단, 커리가 공격하고 조던이 막는 매치업에 한해서만 상상하도록 한다. 반대의 경우에 커리가 조던을 막을 확률은 0에 수렴하기 때문이다)


요즘 조던의 향기가 솔솔 나는 리그 대표 공수겸장 카와이 레너드를 상대로는 커리의 완벽에 가까운 승리였음을 상기해 보면 그 조던이라도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버슨의 완벽한 크로스오버에 제쳐졌음에도 끝까지 슛을 방해하러 오던 조던의 근성과 전성기 시절 운동능력을 생각해보면 커리에게도 만만히 볼만한 쉬운 과제는 아니다.


전성기 시절 레너드 이상의, 극강의 수비력을 가진 황제를 상대로는 커리의 무기가 얼마나 통할지,
또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축척돼 온 농구 상식의 틀을 깨버리는 플레이를 펼치는 커리를 조던이 어떻게 막을지
상상만 해도 짜릿하고 흥분된다


뭔가 선택할 때 '애매하면  조던'이라고 배웠지만
(실제로 어떤 감독은 센터가 필요하면 조던을 뽑아 센터로 쓰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조던이 가진 '승자'로서의 이미지는 확고부동하다)
이건 그걸 감안해도 너무 x100 애매하다


당신이라면 누구의 승리에 걸겠는가?


추가적으로 조던과 커리에 관한 재밌는 사실.

현재 커리가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감독인 스티브 커는 사실 선수 시절 슈터로서 조던과 함께 우승반지를 차지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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