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마감, 목공작업과 타일시공,
금주 가장 큰 이벤트는 타일작업이다.
가장 기대되는 과정 중 하나!
1. 지층 화장실 벽체 타일 시공
2. 3층 간접등 라인 설치
3. 수도 계량기 박스 입고 및 내선수도 연결
4. 주변 경계 벽체 철거 폐기물 정리
5, 타일자재, 부속자재 양중
명일 : 타일 시공. 목공작업
미리 규모를 예상하지 못했던 인입 공사 비용을 처리하고, 욕실 위생도기, 가구 등 자재준비를 한창 고민하고 있다. 제품도 선택하고 자금도 고려해야 하고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정리하고 검색하는 밤이 반복된다. 내가 뭘 빠뜨린 건 없는지, 준비해야 할 것은 없는지를 챙기다 보면 알 수 없는 (알 수 없는 게 문제인데) 불안함에 점점 정신이 또렷해져서는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거다.
오래전, 건강검진 겸 스트레스 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 부신피질호르몬 수준을 측정하는 등의 검사였는데 스트레스에 강한 편이라는 결과를 수치로 확인받았다. 강하다는 의미는 부신피질호르몬이 적절히 분비되고 있다는 것인데, 항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적당히 분비되어 활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순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했다. 반면, 이게 지속적으로 높은 수치로 분비가 되면 신체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는데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호르몬 수치가 낮아져야 하는 밤까지 각성 상태가 유지되면서 깊은 잠에 들지 못하는 거다. 결론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얘기이다.
스스로 진단한 원인은 내가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나타날 거 같다는 불확실함.
지금껏 해 온 일은 어느 정도 내가 알고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라면, 건축 현장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자재 선정과 구매, 일정에 맞춘 사전준비와 지급, 필요 자금 준비, 현장 결과물 확인 등 전체 그림을 잘 모르는 큰 과제 속에서 한 축의 태스크를 맡고 있다 보니 불안해질 수밖에.
일요일 저녁 급히 떠난 출장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돌아와 현장 채팅방을 살펴본다.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나... 땅땅땅, 두두두, 현장의 소리가 들리는 듯 매일의 진전이 사진으로 전해진다.
1. 1층 화장실 벽체타일 시공
2. 3층 도어다리설치, 주방 벽체 석고 마감
3. 4층 화장실 벽체 미장
명일 : 타일시공. 목공작업
낮은 층고를 감안해 야심 차게 준비할 천장 매립후드(Elica H16) 높이가 천장 마감작업과 맞지 않다는 천청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주방 천장이 단차가 있어서 제일 낮은 쪽 스펙(145mm)에 맞춰 150mm로 잡았는데 안 들어간다고 현장에서 연락이 온 것이다. 하... 이건 정말 답이 없다. 낮은 층고를 극복하고자 최대한 천장을 올리고 남는 공간을 최소로 잡다 보니 너무 밭았던 모양이다. 직접 볼 수도 없고 제품 설명서를 찾아 높이가 잘못 전달된 건 아닌지 확인하는 거 밖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속상하지만 어쩔 수가 없네.
욕실 가구를 이케아로 결정하고 거울장은 또 다른 브랜드로 하기로 하면서 큰 태스크를 들고 아직도 검색 중이다. 처음엔 모델비교, 두 번째는 가격비교, 세 번째는 사이즈 선정.
자재를 찾다가 얻은 정보가 또 다른 검색을 부르는 양상으로 복잡성이 더 높아지는 중인데 타일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다음에 들어올 가구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이번 주에는 정하는 게 좋겠다. 전기 인입이 끝났으니 조명 설치가 있을 것이고 욕실 거울에 있는 간접 조명을 생각하면 역시 미리 준비되어야 하니까.
그래도 지급자재 목록을 열어보면 완료된 것들이 훨씬 많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의외로 고풍스러운 태국 정부 건물은 아름다은 정원도 가지고 있다. 내부 역시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게 누가 봐도 유럽풍의 건물이다(20세기 초 이탈리아 건축가 아니발레 리고티 설계). 또 하나의 멋진 건물은 대한민국의 주태국대사관. 보자마자 올림픽공원이 연상되는 건물 입구를 잇는 야외 로비가 인상적인데 김중업 건축가의 작품이다.
1. 1층 지하 바닥, 4층 화장실 벽체 타일 시공
2. 2층 도어다리 설치, 계단 난간 설치, 3층 후드 설치구 타공
3. 3층 2층 욕실 벽체 미장, 이웃 벽체 미장
4. 금속 우편함설치, 학원대문 기둥설치, 옥상계단 난간대설치
명일 : 타일시공. 목공작업
오자마자 가장 먼저 타일 작업을 확인해 보았다. 지하와 1층 모두 가지런히 잘 마무리된 걸 보고 안심.
오늘은 난이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가장 기대가 되는 4층 욕실 타일시공이 진행된다.
재고 확보도 안 되는 타일이고 걱정이 컸는데 다행히 숙련된 타일공이 오셔서 하나하나 멋있게 만들어지고 있다.
최고 온도가 36도까지 올라간 너무나 뜨거운 하루였다. 오후 햇살을 그대로 받는 서향집 통유리로 들어오는 햇살이 건물을 가득 메우고 작업하는 분들마다 이마에 땀방울이 맺혀있다. 뜨겁고 작은 집이 내 잘못 같아 미안해진다. 짧은 출장이라 고작 이틀 비웠을 뿐인데 돌아오니 의논하고 결정할 것들이 꽤 있다.
마감 시기에는 확실히 논의의 주기가 짧아지고 잦아지는 것 같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중요한 작업은 함께 지켜보고 싶지만 직장인이 그럴 수는 없고 공정을 지연시키지 않도록 재바르게 확인하고 결정하려 노력 중이다.
오늘은 두 가지 이슈가 계속 마음을 괴롭히고 있다. 하나는 온전한 천장 매립이 되지 못한 주방후드, 나머지 하나는 이웃집의 주차장 출입문 고정을 위해 설치한 H빔 기둥이다. 둘 모두 결과물이 몹시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생각할 겨를 없이 급작스레 결정한 것에 대한 후회가 사그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숙련된 목공반장님께서 높이가 충분치 않은 천장에 설치할 수 있도록 깔끔한 방법을 찾아주셔서 나쁘지 않게 마무리되었다. 나무랄 데 없는 완성도와 관계없이 계획과 달리 돌출된 프레임을 보니 내 마음은 계속 어지럽다. '위치를 옮겨 볼 걸 그랬나?', '천장면에 딱 붙더라도 넣어볼 걸 그랬나?' 하는 미련들이다. '주방 가구가 들어오고 공간이 채워지면 괜찮아질 거야...'라고 스스로를 설득해 본다. 두 번째는 오자마자 갑작스럽게 확인하고 설치한 H빔 기둥이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지?' 라는 의문을 더 살펴볼 겨를도 없이 빠르게 진행되어 건물 입구 바로 옆에 예상치 못한 쇠기둥이 생겨버렸다. 초기 설계부터 여러 가지 스토리를 담았던 입구 옆 화단까지 망가진 채. 이런...
1. 4층 벽체 타일 시공
2. 수도 인입 공사
3. 외단열 외부 빠진 곳 마감, 내부 철거분 마감
4. 타일 추가 발주
명일 : 타일시공, 청소 및 폐기물 반출
수도 인입공사가 진행되었다. 전기와 수도가 들어왔으니 기능적으로 동작하는 건물이 되어 가는 듯하다.
윤현상재를 통해 도면 면적으로 적정 타일물량을 산정해서 주문했는데 타일 로스가 덜 잡혀 모자라 10%가량 추가주문을 하게 되었다. 선택한 타일 중 재고가 없는 타입이 두종이 있는데 그게 하필 보기에 가장 예쁜 타일이라(그러니까 재고가 없겠지;;)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커팅과정에서 생기는 로스를 감안하여 넉넉하게 잡는 게 좋다는 현장의 조언이 있긴 한데 제한된 물량의 자재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쉽게 동의가 되지는 않는다. 타일은 사이즈가 정해진 제품이라 박스마다 몇 ㎡용인지 계산되어 판매(표준화)되는데, 최대한 거기에 맞추려고 하거나 로스를 줄이려는 노력이 비용뿐 아니라 폐기물을 생각해도 바람직한 방향 같아서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문일 뿐, 현실은 작업 중임을 감안해서 빠른 자재 확보를 돕는 게 내가 할 최선이다.
이 현장은 건축주가 자재를 지급하는 구조라 이런 고민을 직접 하게 되는데, 시공사가 건축주가 선정한 자재로 시공할 경우에는 어떻게 일이 해결될지 궁금해진다. 예상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먼저 확보하기 쉬운 타일을 선정하고, 여유 있게 자재를 구매한 다음 보통 수준 숙련도의 작업자를 투입해서 자재를 남기더라도 여유 있게 작업하는 것, 두 번째는 자재를 엄밀하게 계산해서 숙련된 작업자가 진행하는 것.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여유 있게 확보한 자재가 잘 다루어지지 않고 손상되어 재시공하거나, 커팅과정에서 로스가 생기거나... 무엇이든 로스를 생기는 데에도 작업시간이 들어가는 걸 감안하면 아무래도 전자는 불리하다. 그러나, 나의 생각이 맞고 그름을 따지기에는 서로 일을 지속하는 관계가 아니므로, 결론은 '어쩔 수 없네'가 되고 그럴 때마다 낙담하게 되는 건 내 쪽이다. 과정까지 멋지게 해보고 싶었는데 실현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걸 인정해 가야 하기 때문이다. 집 한 채 지으면서 건설업계의 특성을 다 알 수도 없고 업계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므로, 좋은 사례를 만들고 싶었던 건 나 혼자 세운 도전이었을 뿐 낙담의 원인을 돌릴 곳도 없다.
6월에 대부분의 마감이 완료되면 사용승인을 받을 것이고 취득세가 부과될 것이다. 현재 대지에 있던 구옥을 구매하면서 2 주택자로 취득세를 이미 크게 납부한 터라 철거 후 신축하고 다시 취득세를 내는 것이 중과로 보이는 부분도 있어서 세무사님과 경정청구가 가능할지 논의를 해보기로 했다. 취득세가 얼마나 나올지도 파악하고 미리 자금 준비를 할 필요도 있고 7월이면 부가세 신고기간이라 세무사님이 바빠질 거라 미리 확인을 해두려고 한다. 더불어 마감단계라 부동산 사장님에게 임대공간과 내가 원하는 임차인의 업종을 미리 알려드리고 주말에 현장에서 뵙기로 했다. 임차인이 준공 전에 구해지고 임대공간의 인테리어가 시작되면 전체적인 건물의 마무리도 빨라지고 준공 후 자금계획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조명과 원목마루(시공비 포함) 결제가 남았고, 욕실도기, 욕실가구를 구매해야 숙제가 마무리되므로 열심히 찾고 있다. 쇼핑의 기술이 여기서 발휘될 줄이야. 도기는 조소장님이 알아봐 주신 견적이 아주 좋은데 당장 현금이 나가는 게 부담이라 포인트와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쇼핑몰에서 사업자 구매가 될지 문의 중이다.
1. 4층 벽체 타일 시공
2. 지하펌프 외부 배관과 연결
3. 주차장 외부 수도 위치 이동
4. 타일 추가발주
특이사항 : 인력사무소 착오로 청소 및 쓰레기 반출 익일 연기
명일 : 타일 시공, 쓰레기 반출 및 청소
긴 공사를 하다 보니 작업자들이 오지 않아서 일정이 밀리는 날이 간간히 발생한다. '날씨처럼 불확실한 환경이 작업에 영향을 미치는 업무라 그럴까?' 각자의 이유가 있겠지만 요즘처럼 모두가 스마트폰이 손에 있는 세상에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게 특이해서 그 이유를 혼자 생각해 보게 된다. 일정이 굉장히 중요해 보임에도 일정 조율의 융통성이 굉장히 크고 그걸 감안한 일정산정의 기술이 있을 수도 있겠다. 오래된 산업이니 경험에서 비롯된 노하우들이 있지 않겠는가.
4층 타일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 재고가 없는 타일이 적용된 공간이기도 하고, 모서리 부분을 사면으로 컷팅해서 타일의 단면이 최대한 적게 드러나는 졸리컷으로 붙이느라 난이도가 있다고 들어 시작 전부터 결과물을 보기까지 계속 조마조마했는데 드디어 안심이 된다.
1. 4층 욕조 타일 시공
2. 청소 및 쓰레기 배출
3. 공정회의 w. 나날, 누림, 건축추
차주 :
월. 타일 시공. 내부페인트 시작
화-목. 콩자갈 시공
금. 가스인입
토. 금속 페인트
비가 오고 다행히 날씨가 좀 선선해졌다. 오늘은 시공사 누림 박대표님과 건축과 감리 나날 조소장님과 함께 전체 공정 검토와 추가 견적에 대한 논의를 하기로 했는데 공정 검토가 길어지면서 추가 견적에 대한 내용은 정리하지 못한 채 마무리되었다. 현장에서는 어떤 이유인지 작은 것들마다 추가 비용에 대한 언급이 수시로 일어나나고, 내 입장에서는 약속된 대금을 잘 지급하고 있는데 현장상황은 왜 안 좋은 것인지 덩달아 우려와 피로감이 점점 쌓이는 중이라 깔끔히 한번 정리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옥탑으로 쌓이는 열기를 제거하기 위해 벽을 타공하고 열 회수환기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필터가 있어 공기청정 기능도 있다고 하니 유리창 보다 여러모로 나은 선택인 듯하다.
4층 욕실바닥과 조적욕조는 원래 하시던 작업자의 부재로 다른 분이 시공하였다. 회의를 마치고 와서 보니 라인이 맞지 않기도 하고 모서리 면마다 타일이 채워지지 않은 채 비는 등 완성도가 낮아 보여 현장에서 논의를 했다. 아무리 봐도 제대로 된 작업으로 보이지 않는데 모자이크 타일의 난이도, 미장의 고른지 않은 수평으로 인한 한계, 메지를 넣고 나면 괜찮아진다는 답을 듣고 반신반의하며 돌아왔다. 인터넷으로 같은 타일로 작업된 현장들을 찾아보고 난 후에 결심했다. 클레임 하자. 박대표님과 조소장님에게 상황을 얘기하는 동시에 전체적으로 공정과 품질관리에 대해 논의를 급히 요청드렸다. 사진으로도 누림 박대표님은 재시공이 필요함을 인정하고 재작업 하겠다 바로 답을 주셨고 휴일동안 작업자분들이 현장을 보고 가는 듯했다.
현장이 가깝고 자주 보면서 좋은 점은 현장 상황을 잘 알고 문제를 미리 예방하거나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인데, 반면 너무 많은 정보를 들으며 어려운 점은 나도 현장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다시 작업하면 자재비용이 들 텐데, 작업자는 어디서 구하나...' 건축주였다가 프로젝트를 함께 끌고 가는 협업자였다가 오락가락하게 된다. 그러나 결말을 떠올려보면 심플해진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에 영향을 받는 것은? 결국 건축주 밖에 없다.
마감, 인테리어는 어렵다. 마치 제품을 만들 때 UX나 디자인과도 같다. 구조적으로 어떻게 제품과 서비스가 개발되는지 모두가 의견을 낼 수 없지만, 모두가 사용자인 입장에서 디자인과 유엑스에는 의견을 내기가 쉽다. 게다가 취향과 판단기준도 각기 다르므로 어떤 경우, 서로의 주장이 타협점 없이 평행선을 달리기도 한다. 건축 역시 마감에 이르니 비슷해지는 듯하다. 할 말이 많아지고 말하는 사람도 늘어난다. 제품의 PO(Product Owner)가 Done(완료)을 선언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것처럼 현장에서는 건축주가 그러하다. 어찌 보면 주인이 모호한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는 상황이 낫다. 요건을 말하되 수시로 변동시켜 작업자들의 혼선을 만들지 않고, 결과가 나왔을 때 원하는 요건에 부합하는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해서 명확히 알려주어야 '원하는' 제품이 나올 수 있다. PO는 작업자가 아니다. 원하는 바를 정하고 실현되도록 이끄는 결정권자이다.
사후약방문 격이지만,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엘리카 주방후드를 설치하면서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을 거 같아 기록해 둔다. 먼저 스펙을 잘 보자. 가장 높은 것이 159mm, 낮은 곳이 145mm이다. 제품의 배기관은 사각형태로 우리나라의 배기관은 원형이므로 제품의 사각 배기구를 원형 배기구(Ø150 mm)와 연결하는 덕트(KIT0121008)를 추가 구매해야 깔끔하게 연결할 수 있다. (※주의. 부품이지만 8만 원가량으로 가격이 비싼 편. 정품이 아닌 경우 사이즈가 딱 맞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정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덕트까지 연결해서 낮은 쪽은 150mm, 높은 쪽은 170mm 이상을 확보했으나 낮은 쪽 공간확보가 어렵고 제품이 너무 밀착되는 것을 감안하여 천장에서 일부 발을 내린 것이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엘리카 주방후드 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분들이 있고 천장 유효폭 170mm 정도까지 시공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층고가 높지 않아서 가끔 발을 내려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 듯 하지만, 그건 이미 지어진 아파트들 얘기이고 신축현장에서 저렇게 마감이 된 부분은 여전히 아쉬움이 있다.
제품의 무게가 있으므로, 천장 마감을 튼튼한 지 확인해서 보강을 해야 할 수도 있는데 목공사장님이 감안해서 작업을 해주셔서 그 문제는 없을 듯하다.
설치 관련 정보를 찾다 보면, 제품에서 제공되지 않는 외부공기 유입을 막는 댐퍼를 필수적으로 설치하라고 하고 실제로 대부분 설치하고 있는 듯하다. 엘리카는 이탈리아 브랜드로 건물과 건물 간 여유가 있는 단독주택에서 쓰는 제품이라 외기유입을 고려하지 않은 듯한데, 국내의 공동주택의 경우 각 실의 주방후드가 하나의 관으로 연결되어 외부로 빠져나가는 구조라고 한다. 그래서 다른 집에서 하는 음식이나 담배냄새가 쉽게 이웃 환기구로 들어올 수 있는 것이고, 그 이유로 이를 막는 댐퍼가 필요해 보인다. 실제 바깥공기는 아닌 것으로 이해되어 제품 그대로 설치해 보려고 한다.
금주 계획했던 작업과 진척
월. 옥상 단열재 설치, 타일시공 시작, 3층 내장목공, 수도계량기 입고
화. 계단천장 힙판시공, 루버시공
수. 주차장 천장 하지 작업
목. 타일시공, 목공작업
금. 타일시공, 목공작업, 수도인입
토. 타일시공, 목공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