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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수걸 Nov 26. 2017

다시 가고깊은... 썬셋언덕!

괴뢰메 야외 박물관 주변의 멋진 풍경들을 감상하면서 오후 시간들을 보낸 후에 이제 괴뢰메에서의 마지막 저녁 시간을 보낼 멋진 장소를 선택해야 했다.

식당 옥상에서 비싼 저녁 식사를 한 덕분에 볼 수 있었던 전날의 야경도 좋았지만 멀리서 보이는 언덕의풍경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눈대중으로 봐둔 곳이 있어서 그곳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저녁을 일찌감치 먹고 어제 식당 옥상에서 눈짐작으로 봐둔 장소를 차로 찾아가 본다.

차를 가지고 썬셋 언덕으로 가는데 차가 많다. 그래 바로 여기구나...

마음으로 쾌재를 부르기는 했지만 차를 대는 것이 만만치 않다. 

도대체 사람들은 여기를 어떻게 알고 찾아왔을까? 


그럼 썬셋 언덕에서 보는 풍경을 감상해 볼까요?

썬셋 언덕의 일몰경

해가지기 시작하면서 도착한 곳에서 보니 이미 해는 반대편 언덕으로 넘어가 버렸다. 

이제 점점 어두워진다.

괴뢰메 중심부에는 이미조명들이 들어와서 멋진 야경을 선물로 준다. 

사진설명: 낮에 식당 앞에서 본 것임에도 불구하고 느낌이 전혀 다르다.

이미 해는 져서 어둑어둑하다.

불이 켜지는 동굴 호텔의 숙소및 건물들의 불빛이 묘한 따스함을 전해준다. 

가족이 함께 있어서 더욱 따스한 느낌일까?


다시가면 저곳 우츠히사르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한 잔 하고 싶다. 

낮에 보는 우츠히사르와 달리 일몰경에 보는 풍경이 더욱 좋다.

해는 이미 지고 잔상처럼 남은 여명이 우리의 마음 속에도 길게 길게 남아있다. 

우리는 왜 이곳 썬셋 언덕을 이제야 올라왔을까?


모녀에게 썬셋 언덕은 무엇으로 남아있을까/

그래 멋진 추억으로 남겨지기를...


썬셋언덕에서 바라보는 우츠히사르는 낮에보는 것과 사뭇 다른 감성을 가져다 준다. 

우츠히사르 오른쪽아래의 불빛들은 숙소와 레스토랑 그리고 카페 등에서 만들어내는 불빛이다. 저곳에서 보는 이쪽은 어떤 느낌일까? 이쪽으로는 특별한 모양이 없어서 별로일까?


밤에 보는 괴뢰메의 관광 중심지는 특별하다.

마치 영화속에 들어와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우리의 그 밤이 아름다웠던 것은 해가 지는 풍경이 멋져서도 아니고, 풍광이 특이해서도 아닐 것이다.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어루러진 따뜻한 불빛이 그날의 감성을 더욱 자극한다. 


그래 

이렇게 특별한 저녁을 만들어주는 날도 있어야지...

문득 생각해 본다.

썬셋 언덕이 하루였기에 특별한 것이었을까?

아니, 매일 같이 저렇게 특별한 썬셋을 봤다면 그것이 감동으로 남아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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