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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에 쓸 직무경험이 없을 때 생각해야 하는 것

"나 뭐 했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읽어보세요.

by 코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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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자소서에 어떤 내용을 적으시나요?

분명 공모전도 했고, 서포터즈 활동도 했는데도 “나 뭐했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 글을 읽어보세요.



스펙은 화려한데, 자소서는 비어있는 이유


채용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취업준비생들의 스펙이 점점 더 화려해지고 있어요. 서포터즈 활동, 동아리, 사이드 프로젝트, 공모전, 온라인 강의까지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모두 하고 있죠. 하지만 여전히 자소서와 면접에서 직무경험을 말하기는 어려워요. 이렇게 많은 활동을 했는데도 정작 자소서 앞에 앉으면 쓸 게 없다고 느끼거든요.


도대체 왜 그럴까요?


콘텐츠 마케팅 관련 대외활동을 했다고 해봅시다. 팀 프로젝트도 하고, 협업도 경험했어요. 하지만 자소서를 쓰려고 하니깐 내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말하기 어려워요.


"그냥 다 같이 했던 거라서 내가 한 일이 뭔지 잘 모르겠어"
"기획하고 디자인을 하긴 했는데 그거면 될까?"
"내가 한 일이라기보단, 그냥 참여했던 느낌인데..."


이 말들에서 우리는 공통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어요. "왜 그 일을 했고, 어떤 문제를 해결했으며, 나는 어떤 방식으로 프로젝트의 성공에 기여했는지"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다는 거예요.




활동과 직무경험은 다릅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내가 어떤 역량이 있는지 경험을 통해 보여주는 자리예요. 하지만 우리가 취업을 위한 활동을 할 때는 보통 공모전 수상, 토익 점수, 기업 인턴십 같은 “타이틀”을 따는 데 집중해요. 실제로 내가 어떤 경험을 쌓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는거죠. 그래서 우리는 자꾸 '스펙은 쌓았는데도 뭘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기분에 빠지게 돼요.


자소서 앞에서 멍해지고, 면접장에서는 도돌이표 같은 말만 하게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말할 수 있는 직무경험 만들기


완벽한 경험을 한 번에 만들 필요는 없어요. 중요한 건 작은 단위의 일부터 시작해서, 그걸 말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해 나가는 거예요. 처음부터 완벽한 인턴 경험을 가질 수는 없어요. 그런 기회는 정말 드물고, 모두가 같은 상황일 수는 없다는 걸 다들 알고 있거든요.


일단, 내가 관심 있는 직무와 관련된 작은 경험부터 시작해 보세요.


예를 들어 콘텐츠 마케팅에 관심이 있다면, 작더라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해 보세요. 어떤 주제로 운영할지,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콘텐츠를 보여줄 건지, 콘텐츠의 컨셉과 방식은 어떻게 가져갈 건지 고민해 보는 거죠.


내가 이 업무의 주체적인 리더가 되어 무슨 일을 하는지 명확히 파악해야 결국 내 경험이 될 수 있어요.


팀 프로젝트나 공모전도 마찬가지예요.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면서, 내가 하는 일이 목적과 어떤 관계가 있고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파악해야 해요.


이렇게 돌아보고 고민해야 비로소 말할 수 있는 경험과 나만의 스토리가 생길 수 있어요.


말할 수 있는 경험은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실제로 내가 고민하고 일해본 흐름 속에서만 만들어져요. 우리가 필요한 건 단순히 업무를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내가 깊게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서 최종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구조예요. 그래야 자소서에서 확실하게 쓸 수 있고, 면접에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경험이 만들어지는 거죠.


아래 질문에 맞춰 나의 경험을 정리해 보세요. 이미 당신은 ‘말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중일지도 몰라요.



자소서에 쓸 직무경험 정리를 위해 질문 던지기

✅ 지금 내가 하는 프로젝트의 목적은 무엇일까?

✅ 우리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무엇이지?

✅ 그 안에서 내가 맡은 일은 어떤 기여를 하고 있지?

✅ 나는 이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지?

✅ 결과는 어땠고, 나는 무엇을 배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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