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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 Oct 04. 2016

Season2, Beginning of IH

으아 힘들다...

FCE수업을 들은지 어느덧 2주가 넘어 3주차이다. 시간이 뭐 이렇게 빨리 흘러라고 불평할 틈도 없이 하루가 빡빡하고 열심히 달리고 있다. 시험준비반이다보니 일반영어반보다는 자연스럽게 과제도 많아졌고 공부에 투자해야하는 시간도 덩달아 증가했다. 뭐 나쁘지는 않다. 예전에 그저 막연하게 수업을 들을 때보다는 훨씬 동기부여도 되고 수업집중도도 높아져서 즐겁다. 그리고 가장 좋은점은 뭔가 발전한다는게 눈에 보인다는 점이다. 뭐 아직 갈길은 멀지만서도 내가 제자리걸음이 아닌 한발자국, 1미리미터라도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다는게 중요하다.


오늘은 학원이야기를 잠깐 해볼까한다. International House of London 통칭 IH라고 불리는 어학원이다. 우선 학원이 엄청크다. 예전에 다녔던 학원은 비교도 안될정도로 말이다. 총 5층, 아니 6층인데 편의시설이며 학습시설이며 모자른부분 없이 완벽하다. 제일 감명깊었던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정수기다. 진짜 처음에 정수기를 눈앞에서 봤을 때,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된 기분이였다. 내가 예전에 다녔던 학원에서는 정수기가 없는데다가 어느 음식점에가도 정수기는 눈씻고 찾아볼수도 없다. 게다가 저번 학원에서 남미나 다른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화장실에서 물을 받아서 먹는것을보기도 해서, 원래 여기는 물에대한 개념이 우리랑 많이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뭐 자기들 말로는 수돗물도 깨끗하다고 하기는 하지만 찝찝한건 어쩔수 없었다. 그러던 찰나에 층마다는 아니지만 격층으로 정수기가 설치되어있는 것을 보니 정말 신기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학원안에 무슨 카페테리아도 있고, 공부하기 편해라고 컴퓨터존도 피씨방처럼 잘 설치되어있다. 역시 비싼 학원은 다르긴 다르다.


아무튼 시설도 시설인데 수업도 꽤 괜찮은 편이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게 바로 오늘 있었던 일인데, 바로 모듈클래스다. 전에 다니던 학원에도 메인 수업말고도 한시간짜리 보조수업같은게 있었는데 워낙 학원이 작다보니 매주 같은 사람, 같은 선생님 아래에서 수업을 해서 쉽게 지루해졌었다. 그런데 여기는 아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많다보니 4주마다 그냥 아예 랜덤으로 주사위굴리듯 반을 섞어버린다. 오늘 그 사실도 모른체 원래 가던 강의실에갔더니 전부 모르는 사람으로 가득해서 당황했었다.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리셉션으로가서 확인하니 반도 바뀌어있었고 사람들도 새사람들이였다. 한마디로 4주마다 새로운 사람들과 얘기를 하면서 친해지고 인간관계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였다. 같은 레벨의 수업이라도 여러반이있는데다가 가끔씩 섞어주니 지루할 틈이 없을것같다. 물론 메인 수업은 고정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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