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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이아빠 I 오재현 Aug 12. 2017

유비무환(有備無患)

사회적 경제 조직을 운영하며 경험하고, 느낀 소소한 이야기

  사회적 경제 조직을 다양하게 접해 오면서 현장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들을 보다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게 활용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봄이 아빠'입니다. 오늘은 자활기업들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유비무환(有備無患) 경영법에 대한 작은 소견을 전해 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무지한 '자기반성'의 글이며, 혹여나 글을 읽다 숙연해진다거나 작은 울림과 공감이 느껴지신다면 가차 없이 팔로우나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봄이 아빠의 '맛있는 자활기업 레시피' 두 번째 이야기의 문을 두드려 봅니다.




맛있는 자활기업 레시피 #2. 유비무환(有備無患)

  - 유비무환(有備無患) : 평소에 준비가 철저하면 후에 근심이 없음을 뜻하는 말.






  "무엇이든 대비하라!, 그리하면 근심은 사라질 것이다!" 


오늘은 유비무환 경영법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물론, 필자는 경영학을 전공하였거나 경영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아온 것은 절대! 절대! 아니다. 자활기업을 운영해오며 시나브로 몸소 경험하며 얻게 된 노하우, 정답이 아닌 개인적인 사견일 뿐! 오해는 없기를 바란다. 앞서 여러 차례 리더의 자격을 운운하며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팀원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울 때 발생될 수 있는 변수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유비무환 경영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어떠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경우 2차, 3차적으로 생기게 되는 고민들이 있다. 이러한 고민들을 최초 결정을 해야 하는 시점에서부터 두 번, 세 번 시뮬레이션하여 최상의 상황과 최악의 상황에 당면하였을 때를 상상해 보는 것이다. 물론,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전개될 경우에는 두 · 세 가지 대안들이 필요 없겠지만,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에는 이를 대비한 첫 번째 대안과 최악의 상황에서의 두 번째 대안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시뮬레이션[Simulation] 이란?

 - 실제의 상황을 간단하게 축소한 모형을 통해서 실험을 하고 그 실험 결과에 따라 행동이나 의사결정을 하는 기법을 시뮬레이션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보자.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소상공인 시장 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협동조합 활성화 지원금을 활용해 R&D사업과 임차자금을 확보한다. 다음은 (예비) 사회적 기업 인증과 광역자활기업 인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자활기금과 사회적 기업 재정지원(인건비 · 시설장비 外)을 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인력을 구성해 나간다. 경남지역 건축기술교육센터 설립과 자활기업 컨설팅 지원센터를 만들기 위하여 노동부 환급과정 개설과 컨설팅 경험을 쌓아가며 구성원들의 역량을 갖추어 나간다."라고 큰 밑그림을 그렸다면..

협동조합 설립까지는 모두가 힘을 모아 창립총회, 설립등기, 사업자등록 등등 계획한 대로 추진되겠지만 외부 지원사업의 경우 무한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이때, 첫 번째 대안과 두 번째 대안이 필요하다. 협동조합 활성화 지원금을 활용해야 하는데 임차자금이 막힐 경우 사무국 구성이 어려우지고, R&D(물류 · 회계 · G-Ware 등) 사업 구축에도 차질이 발생한다. 이러할 경우.. 무한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 협동조합도 엄연히 법인기업이고 수익을 창출해야 하며,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있지 않다면 그 자리에 주저앉아 다음 이사회 개최까지 허송세월을 보내야만 한다. 이렇듯, 외부자원을 연계하는 부분이나 내부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의 경우 필요하다면 세 번째 대안까지도 마련해 두어야 한다.

*이미지 트레이닝[Image training] 이란?
 - 무언가 잘해야 하거나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하는 일이 있을 때, 머릿속에서 이미지를 그리면서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실제의 연습과 병용함으로써 효과를 나타내나, 단독으로는 효과가 적다. 이 방법의 장점은 피로가 적으며 공포심을 수반하지 않으면서 실시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의 향상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 밖의 효과도 큰 것이다. 


끝으로.. 이미지 트레이닝 활용법에 대해 간단히 기술하고 마무리하고자 한다. 사업을 진행하며 결단을 내리는 것은 최고경영자가 해야 할 일이겠지만, 지금 당신이 그 결정권자를 대행할 경우라면 무한한 변수들을 헤쳐나가기 위한 긴장된 순간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 순간, 필요한 것이 이미지 트레이닝이다. 이미지 트레이닝은 일반인도 일상적인 업무 중에도 중요하거나 잘하고 싶거나, 자기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미지 트레이닝은 상상을 통해 문제의 상황 속으로 들어가 반복적인 간접경험들을 통해 긴장감이나 두려움을 극복해 나가고자 훈련하는 기법 중 하나이다. 떨리면서 당황하면 두려움이 되겠지만, 떨리면서 그 상황을 반복되는 간접경험을 통해 즐길 수만 있다면 용기와 설렘이 된다. 물론, 떨리지 않는 것 만을 이미지 트레이닝한다면, 막상 현실에 직면했을 때 긴장감이 생겨 더욱 당황하게 된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싶다면, 상상 속에서 떨림을 만들고, 그것을 즐기는 훈련을 해보자. 우리는 그것에 익숙해진 순간, 내 몸의 떨림은 다른 의미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자활기업 대표자들이 유비무환 경영법을 활용해 오늘부터라도 많은 대안과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는 책사가 되어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상, 맛있는, 자활기업 레시피 두 번째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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